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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이런저런일

때로는 기분 상할 수 있는 잘못된 가격표시

by 티런 2011. 5. 31.



옷가게 앞을 지나다 보면 생각지도 않은 지출이 일어날때가 있습니다.
맘에 드는 물건인데 아주 착한 가격알림표를 달고 있으면 더욱 그런것 같습니다.

요즘엔 저렴하고 이쁜 여름 티셔츠 같은 경우가 많은데...
한장 사볼까란 생각에 가게 앞 행거에 있는 제품을 집어 들고 계산대로 향해보면 생각지도 않은 대답에 당황될때가 있더군요.


예를 들어 가게 앞 한쪽 행거에 5천원이란 표시가 써 있으면 이 행거에 있는 옷들은 다 5천원이란 생각이 듭니다.
특히 옆에 행거엔 7천원이란 표시가 있더면 5천원이란 가격을 더더욱 의심할 여지가 없는 상황인데....

싼 가격에 디자인도 이쁜것 같아 심사숙고 끝에 맘에 드는 것을 골라 물어보면 이건 8천원짜리입니다~라는 소릴 듣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그럼 5천원짜리는 뭔가요?라고 물으면 행거 뒷편에 추레하게 자리 잡고있는 티셔츠 같은 것일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하루 이틀 이리 겪어 온게 아니기에...
한번씩은 표시해 놓은 가격알림판을 잘 살펴 봅니다.



사진처럼 이렇게 6,000원이란 표시옆에 '~' 이나 '부터'란 표시가 있으면 이 가격부터 시작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렇지 않는 경우에 소비자는 그 가격 그대로를 믿을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분명 차이점이 있고, ~없이 가격만 적혀있다면 여기 걸린건 모두 6천원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간혹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건 00소재라서 더 비싸요.그 가격에 팔 제품이 아닙니다.
             여기 적힌 가격은 뭔가요?
             아~그건 그 제품 말고,뒤에 있는 이 제품 가격입니다.

                 ㅡ..ㅡ


이런 상황으로 인해 뻘쭘하게 가게밖을 나오신 경험이 있지 않으신가요?


물론 이런 현상이 의류뿐만 아닌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길 가다 마주치는 과일트럭들 중 일부도 그런것 같습니다. 크게 적힌 아주 착한 가격표를 보고 차를 세워 가격을 다시 물어보면 그 가격의 제품은 아주 조그만하고 뒷편에 웅크리고 있더군요.
앞에 가격표 옆에 전시되어 있는 제품의 가격은 거의 두배에 육박한다는....ㅡ..ㅡ

혹,그걸 순진하게 믿냐?라고 하실분들 있으실텐데...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못믿고 한두번 뒤틀어서 봐야하는 세상을 추구하시는건 아니시겠죠?^^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손님을 끌기위한 가격알림표.
장사하시는 분들의 의도는 그런게 아니라고 해도 오해(?)를 하는 손님이 한두분 왔다 가신다면 수정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자신의 가게를 찾아온 손님이 뻘쭘한 기분에 휩싸인다면 문제가 있는 상황일것 같습니다.


물론,해당 가격알림표가 붙어있는 행거에 그 가격의 물건만을 진열해 놓고 고객을 유치하는 가게들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가게에서 느끼게 되는 이런 가격표시는 좀 고쳐져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에 글을 적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