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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이런저런일

말라리아 위험지역이란 글이 불편할까요?

by 티런 2011. 6. 29.


몇해전부터 제가 사는 지역에 말라리아 소식이 들려오더니...
여름철이면 아파트게시판에 말라리아 위험지역입니다!란 사진과 같은 경고문구가 보입니다.

며칠전 놀러왔던 친구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 알림글을 보고 흠짓 놀라더군요.
"니네 아파트가 말라리아 위험지역이란다~어떻하니~..."
그런데 옆에서 듣고 계셨던 안면에 있던 주민분이 살짝 기분이 상하신듯 합니다.

"이런건 뭐하러 붙여서...지역이미지에 먹칠할까요?"

그 상황에서 뭐라고 대답을 해드려야할까...순간 고민중이었는데 흘러가는 분위기가 이상했던지 친구가 사과를 합니다.
"그냥...농담으로 친구에게 한건데 오해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친구의 차가 떠나고 아내가 저에게 물어봅니다.

"위험을 알리는 글들이 안 좋은걸까?"
"안 좋긴... 알려서 예방을 하는게 최선이지, 쉬쉬하다간 큰일 날것 같은데?"
"그런데 아까 그 분은 왜 그러실까..."
"농담이었는데 자신이 사는 동네에 대해 안좋게 이야길 하는듯 오해하셔서 그러신듯...아님 정말 그런 문구가 불편하실수도 있고..."

이리 이야기를 나누며 집으로 들어가다가 말라리아예방에 대한 알림글을 다시 읽어봤습니다.
작년에도 그렇고 그동안 그냥 막연하게 이상기후 때문일꺼란 판단으로 자세한 내용을 읽어보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말라리아란 Plasmodium 속 원충이 적혈구와 간 세포내에 기생함으로써 발병되는 급성 열성 감염증.
인체의 적혈구내에 기생하면서 적혈구가 파괴되어 주기적인 열발작,빈혈,비종대 등의 전형적인 증상을 나타낸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감염은 얼룩날개모기속에 속하는 모기의 흡혈에 의하여 전파되거나 수혈이나 주사기 공동사용에 의해 전파될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럼 예방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게 최선이라고 하는데...
저녁,새벽시간에 외출을 삼가하고 외출시 긴소매,긴바지착용을 하고 낚시,야영등의 야외활동시 모기 기피제를 뿌린다.
방충망을 설치하고 모기장이나 살충제등을 적절히 사용해야한다고 합니다.

특히 휴전선인근지역이 위험지역이니 인천,강화,김포,고양,파주,연천,철원등의 주민들은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적혀있습니다.

집에와서 관련자료를 찾아보니 국민의 7.2%에 해당하는 365만 여명이 말라리아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합니다.
몇해전 자료지만 한 지역보건소에서 실시한 설문결과도 눈길을 끌더군요.
거주하는지역이 말라리아 위험지역인걸 아느냐란 질문에 모른다가 47%에 육박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좀 더 수치가 올라갔을것 같지만...
이리저리 생활정보 살펴보고 사는 저도 막연하게 생각만 했던것 같습니다.^^''

여러 생활여건상으로 이리 하긴 힘들겠지만 보건소에선 이런 문구까지 적어놓았으니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여름철 감기증상이 있을시엔 반드시 말라리아검사를 받아야합니다.
보건소에서 무료로 말라리아검사를 해드립니다.


제때 진료를 받으면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는 말라리아.
뉴스들을 찾아보니 올해도 말라리아예방을 위한 캠페인들이 많이 열리는것 같습니다.
지역적 환경에 의해 확산될수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예방에 힘쓰는 모습을 보니 든든한 생각까지 듭니다.

지역 이미지를 위해서 쉬쉬한다고 말라리아가 해결될순 없겠지요?
알리고 예방하지 않으면 그 지역에 더 큰 상처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