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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이런저런일

휴게소 국민간식, 한번씩 이런 실망을...

by 티런 2011. 9. 20.


고속도로를 타다보면 식사시간이 아닌데, 괜스레 출출해질때가 있습니다.


이럴때 보이는 휴게소 표시판.
얼마나 반가운지...

뭘 사먹을까...
고민이 되지만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고픈 맘도 앞서고 하니 결국 휴게소 국민간식으로 불리는 호도과자나 델리만쥬가 먼저 생각나게 되더군요.

이날은 휴게소 간판을 보는 순간~
그 감미로운 델리만쥬의 냄새가 코앞에서 머무는 느낌이 듭니다.


주말이라 휴게소엔 사람들이 가득.
특유의 냄새 맡으며 순서를 기다리는 시간마저 행복합니다.

화장실을 다녀온후...
차에 탑승. 아내가 옆에서 건네주는 델리만쥬를 드는 순간, 아내가 그러더군요.

저번 호도과자처럼 내용물이 빈약한건 아니겠쥐?

응? 아~저번 호도과자.
설마.... 

뭐 그런 걱정을 하냐고 하며 한입 베어먹는 순간...
특유의 부드러운 느낌은 전해오는데 크림의 달콤함이 느껴지질 않습니다.

이상한데...
딴것 꺼내서 반 갈라봐~



한방울 흘러놓은 느낌이 드는 크림이 있는가하면...
크림이 어디있는지 알수없어 보물찾기를 해야하는 그런 만쥬까지....ㅠㅠ


제 입과 눈에 기억된 이런 델리만쥬의 크림은 어디로 간걸까요?

이 휴게소에서 만드시는분, 차라리 몇백원 더 받고 크림 좀 더 채워주지...란 생각까지 듭니다.

그 어떤 음식보다 더 멀리 퍼진다는 델리만쥬의 달콤한 냄새...
그 냄새와 어우러진 사랑스런 맛을 느낄수 없었던 한 휴게소의 델리만쥬였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