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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팁.알면지름길

오래된 아파트 인터폰의 변신

by 티런 2011. 9. 21.


신도시 초기에 지은 아파트의 오래된 인터폰을 바꾼 모습입니다.
왠지 깔끔하지 않은것 같죠? 강화아크릴판 뒷쪽에 벽에 난 구멍도 크게 보이는것 같고...

 


원래 이런 무지막지한 기기가 벽에 매립되어 있었습니다.

쓰지도 않는 기능이 다양하게 박혀있는 인터폰, 그 시절엔 최첨단이었지만 그닥 쓸모없는 기능들이 태반입니다.

이 색바랜 인터폰을 볼때마다 항상 눈에 거슬렸는데...
경비실 연결 기능이 고장났을때 알아보니 이게 수리하기가 힘들다고 하더군요.
정확히 이야기하면 수리는 가능하겠지만 단종된 제품이라 해당업체를 통하면 가격이 상상~이상이라는... 


그돈으로 고치느니...
걍 경비실 뛰어가고만다란 생각이 들어 그냥 살았는데 얼마전 이 기기와 세트로 된 초인종이 장렬히 전사 하더군요.ㅠㅠ

이곳저곳 어쩜 그렇게 같은 시기에 여러곳이 고장나는 오래된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로 이사가고 싶다는 욕구가 퍽퍽~들었지만...
그게 맘대로 되는 일도 아니고....^^;;

관리사무소 직원분에게 다시 물어보니 기존의 매립형에 맞게 벽에 구멍을 뚫어놓아서 다른제품 설치도 애로사항이 많다고 합니다. 수리나 교체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말씀도 하시면서 아날로그 방식의 아무제품이나 설치할수 있으면 설치하면 된다고 합니다.

솔직히 초인종기능,현관 방문객을 잡아주는 화상기능 그리고 경비실 인터폰 기능만 있으면 된다 싶어 인터넷에서 그런 기종을 검색해 보고 설치방법들을 살펴보니...

헙~
기존 매립형도 제거후 저렴한 제품으로 설치할수 있는 방법이 있는것 같더군요. 



결과적으로 이렇게 매립형이 있던 구멍에 아크릴판을 대는것이었는데...

설치 기사님이 오셔서 보시더니 기존 매립형 인터폰이 커서 강화 아크릴판이 조금 작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크릴판 주위로 테두리가 지저분하게 조금 남지만 그래도 생각한것 보다 아주 저렴한 가격에 세트로 구성된 초인종까지 설치하고 나니 속은 시원해 지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설치는 끝났지만...
할일이 남았겠죠?


집에 있던 포인트 시트지를 아내와 함께 잘라봅니다. 


그리고 지저분한 아크릴판 주위를 공구함안에 있던 양면테이프로 다소 용도와 틀리게 사용해준후...


이렇게 아크릴판에 붙여봅니다.
연결선을 떼고 붙일려다 그냥 반을 자르고 붙여봤습니다.
재단을 해놓았으니 뭐 반대쪽도 문양 위치만 맞추면 되겠죠?


완성된 모습입니다.


왠지 뿌듯...
이전보단 아주 좋아진것 같죠^^;;


자축하는 의미로 집앞 만두집에 달려가서 사온 만두로 만두파티...
찬바람 부니 야식의 계절이 다시 돌아온것 같습니다^^~



정리를 해보면...

○ 오래된 아파트에 벽을 뚫고 매립되어 있는 흉물스런 인터폰(비디오폰)이 고장나서 난감하다
○ 그래서 수리나 교체비용을 알아보니 입이 딱~벌어진다
○ 쓰지도 않는 다기능은 필요없고 방문객 화상확인 및 초인종 그리고 경비실연결기능만 사용하면 된다.

이런 경우엔 업체를 통해 저희집에 설치한것 처럼 강화 아크릴판을 이용해 뚫린 벽을 막고 저렴한 인터폰(비디오폰)으로 설치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마무리는 자신이 재미삼아 시트지 작업을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