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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생각케하다

금치기수법 보고 놀라움이...

by 티런 2011. 9. 22.

 



뉴스를 보고 경이로운 생각까지 들었던 금치기.
처음들어 생소한 '금치기'란 단어가 머리속에 각인되어 버릴수 밖에 없던 범행수법을 보며 드는 생각은 오직 하나입니다.

" 그 좋은 머리를 좋은쪽에 쓰지..."


이 금치기는 이렇게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 금은방 주인에게 물건을 구입할것처럼 접근해 계좌번호를 알아낸다
 
● 중고품 거래 사이트에 허위매물을 올리고 입금계좌를 금은방 주인의 것으로 적어둔다

● 중고품을 구입할 사람들이 구매를 위하여 금은방 주인의 계좌에 입금을 한다

● 금은방 주인은 입금을 확인하고 아무의심없이 물건을 건넨다

● 택배등을 이용해 금을 수령한다


정말 기발한것 같습니다.
예전에 경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가슴이 두근두근~며칠동안 머리가 띵~한적이 있었는데 이 뉴스를 보고나니 제가 직접적으로 당한 피해가 아닌데도 머리까지 아파오더군요.

○ 참고글 / 보이스피싱에 8분이나 통화한 사연


이런 고도의 수법들이 진화되면 될수록 대비하게 되니 살아가는데 참 애로사항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인것 같습니다. 
금치기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물건의 시세를 따져서 값을 매기는 일'이라고 되어 있던데 그런 의미와는 달리 이런 교묘한 수법을 일컫는 단어가 되었나 봅니다.

어찌 이런 흐름을 만들어내서 범죄에 사용을 할까요?
분명 대단한 IQ를 가진 사람일것 같습니다.
더 우려되는것은...

금치기수법 → 00치기,XX치기,△치기 등등 
이렇게 다른 분야에 확산된다면...생각만해도 아찔한 생각이 듭니다.

이런 뉴스 말미에 꼭 나오는 장면들이 있죠?
얼굴은 가렸지만 순진하고 동정을 바라는듯한 말투로 " 살기 어려워서 그랬습니다"란 인터뷰 내용.
다 살기힘든 세상인데 그리 다른 분들 주머니돈을 노리고 싶을까요?

여튼, 어제 순창에 있는 친환경 농산물을 파는 무인가게(양심가게)에 대한 소식을 듣고 가졌던 흐믓한 생각이 이 소식으로 인해 싹~ 달아나는것 같습니다.


점점 타인과의 사소한 관계에 있어 확인에 확인을 거듭해야 되는 세상인것 같아 한숨은 나오지만, 그래도 아직은~ 아직은~이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픈 마음을 가지게 되는 오늘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