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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생각케하다

아파트 옆동 주차장을 이용하면 안되나?

by 티런 2012. 1. 26.

오빠~옆동 주차장에 차 대면 안되나?

응? 갑자기 그건 왜? 옆동에 차 대었니?
아니...아까 나갈려고 지하 주차장엘 내려 갔는데...

아내의 이야긴 이렇게 시작되더군요.
전날밤 내리는 눈 때문에 지하주차장에 피신한 차들이 많은 날이었다고 합니다.
일렬주차까지 되어 있으니 혼잡한 상황이었는데 아내가 주차장엘 내려가니 한 아주머니랑 아저씨가 말싸움을 하고 있더랍니다.
아주머니 차량 앞에 아저씨의 차가 일렬주차 되어 있는 상황이었는데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살짝 들어보니...
왜 딴동 차량이 여기와서 주차를 하냐? 이런 이야기 였다고 합니다.

그 아저씨가 일렬주차를 해놓아서 차 밀기 힘들어 짜증나서 그런거 아니니?라고 하니...
아내가 그럽니다. 나 주차장 나갈때까지 들리는 대화의 주는 왜 남의동에 차를 대냐? 이거 였다고 하더군요.

저)
글쎄...내가 아파트에 산지가 이십년이 넘어가는데 그런 말은 또 처음 들어보는것 같다.
그런식이면 203동 같은 경우엔 지하주차장이 없어서 주차공간이 협소한데 그 동에 사는분들은 어떻게 하냐?ㅋ
우리도 옆동에 한번씩 대자너 자리없으면...그때 옆동분들이 싫어할거라곤 생각못했는데...
오래된 아파트에다가 동수가 많고 주차장은 모자르고 지하주차장이 서로 연결이 안된 상태라 그 아주머니가 좀 좁게 생각했나보네...처남집처럼 동수가 작고 지하주차장이 한개로 연결되어 있음 그런 이야기 하는 사람은 없을것 같고.
그 아주머니가 조금 오버하신것 같다.정작 주차공간 없을땐 옆동에도 가실텐데...ㅎ
내가 볼땐 일렬주차된 차 밀다가 힘드니 승질나서 그런말까지 나온것 같네.

아내)
그런가...그래도 나 같으면 그런소리 못할것 같은데...
저번에 앞에 일렬주차된 차가 있었는데 무지 무거운 RV였어.안 밀어져서 앞에 주차카드 보니 옆동차던데...

저) 그래서? 어떻했는데...
아내) 경비 아저씨도 안보이고 해서 전화했더니 빼주시더라고...

사람이란게 다 제 각각이자너.
요즘은 조그마한 일에 욱하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니 자신의 좁은 속내를 그냥 내뱉은 사람들도 많고...
살짝 크게 생각하거나 입장바꿔 생각해 보면 될텐데...
나도 무서워~요즘 사람들 사소한일에 반응하는거 보면 그냥 나 한번 건드려봐라~이러는것 같아..
그러니 조심해야지. 


이야기가 요즘세태로 이어지고 조심하며 살자는 이야기로 마무리를 지었는데...
아내가 다시 묻습니다.


아내) 그럼 주차공간 없으면 부담없이 딴동에 대도 되는거지? 그런걸 뭐라 하는걸 듣고 나니 좀 그렇네...
저) 응..누가 뭐라하면 나한테 바로 전화햇 !

아내) 엇...
저) 왜?
아내) 오빠도 지금 욱!하네.오빠도 다혈질.
저) 엉? ....전화하면 그냥 알아들으시게 설명해 드린다는 이야긴데....^^;;


같은 아파트에서 우리동 주차장,옆동 주차장 구분이 있을까요?
주차대수가 부족한 동도 있고 눈이나 비가 와서 다른동 지하주차장에 들어간 이웃들도 있고 요즘 같이 추운날씨엔 모두 지하주차장을 선호하다 보니 더 더욱 동 구분없이 주차하는 차들이 많아지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자신의 동에 주차공간이 없다면 할수없이 옆동으로 가야하는 상황이 누구에게나 올수 있는 상황이겠죠?


어찌보면 사소한 일이지만...
점점 좁아져 가는 마음들을 다시 한번 챙겨보게 되는 에피소드였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