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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이런저런일

반신반의했던 광장시장김밥,이래서 더 맛있었나?

by 티런 2012. 2. 21.



방송도 인터넷도 ...
살면서 어떻게보면 지겹게 들은 광장시장 김밥.(마약김밥)

이름이 좀 거북스럽다는 느낌이 있어 굳이 찾아가지 않았는데, 휴일에 아내가 가보자고 합니다.

응? 맛없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궁금하긴한데...먼길 갔다가 후회스런 맛이면 어카나?
그래도 한번 먹어보자.어떤지~^0^~

이렇게해서 움직이기 시작한 휴일나들이.
광역버스,지하철1호선을 탄후에 종로5가 8번 출입구 앞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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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서 조금만 걸으니 이렇게 광장시장 북2문 입구가 나타나더군요.
휴일인데 사람이 많겠나 싶었지만...


허컥.
시장안에 먹거리 골목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더군요.
어..저기 김밥집이 보이는데?



다가가서 살펴보니 대기하는 줄이 쭉~~..



우리가 적어온곳은 여기가 아닌것 같아요.
이쪽으로 가보는게 좋을듯 하옵니다~!

아내의 말에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아... 광장시장, 먹거리 참 많습니다.


모든 가게들이 인기가 좋은걸 보니...
맛집골목이 맞는가 봅니다.


어릴적 기억들이 있어서 그런지.
시장골목의 음식들은 항상 입맛을 다시게 하는 매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풍겨오는 냄새를 흡입하며 이동...


휴일이라 문닫은 가게가 많은 시장골목 사이 사이로 찾아간 원조 모녀김밥집은...
이렇게... ㅠㅠ
일요일은 쉰다는 메시지를와 함께 2호점으로 가면 된다고 적혀있습니다.

그럼,아까 거기가 2호점?




다시 찾아간 처음에 본 그집.
대기하는 손님이 더 늘어난것 같습니다.

헌데...
김밥이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잠시 기다리면 김밥을 가져온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순간,갈까? 기다릴까? 주위가 웅성 웅성~~~
뭐..가만있어도 기다리시는분들을 통해 소식이 전해지니 편하긴 합니다.ㅎㅎ



너 배고프자너? 어떻하지?
이렇게 밀렸다가 다시 팔면 가게안에 자리나기가 수월하지 않을텐데?
그래도 한번 기다려 보자.여기까지 왔는데~이렇게 대답하는 아내의 표정에 김밥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나더군요.


하품 몇번하고 나니 저희의 순서가 다가오고...

 


자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것 같아는 아내의 말을 듣곤 포장으로 2개를 구입합니다.

근데 이걸 어디서 먹지? 


아내가 가리킨곳은 건너편 빈대떡집.
저것도 먹고싶어요~사주세용~~

앗,오랜만에 보는 애교?ㅎㅎ


건너편 빈대떡집으로 고고~
여기도 사람 참 많터군요.그래도 다행히 빈자리가 보입니다.

해물빈대떡 하나 시키고 양해를 구해봅니다.
김밥 사온거 같이 먹어도 되죠?^^

네^^

이렇게 큐사인이 떨어지고...


지겹게 들어왔던 그 대단하다는 김밥을 입에 넣어봅니다.

어라...묘하네. 손이 가긴 하네.자꾸.허허 어떠니?
응? 맛있는데~난 이 해물빈대떡도 아주 맛나는것 같아.

~^0^~


돌아오는 길,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는 광장시장의 김밥.
왜, 제게도 이렇게 근사한 맛으로 다가왔는지를...



▶ 지겹도록 들어와서 그런지 먹어봐야겠다는 목적의식과 기대감을 가지고 방문하게 된 점.
▶ 전통시장내에 있는 먹거리라 분위기상 추억과 향수를 자극한점.
▶ 많은 대기손님들을 보는 순간 기대감이 더욱 상승하고 기다리며 들리는 손님들의 평이 괜찮았던 점.
▶ 김밥이 다 팔리는 상황을 보아서 그런지 못먹을까 안달이 났던 점.
▶ 광장시장내 주변의 다양한 먹거리들도 맛있거나 맛있어 보였다는 점.
▶ 자극적인 혹!하는 맛이 아니고 별다른 재료가 보이지 않은채 은은히 입안에 감도는 매력을 가진 김밥이란 점.
▶ 그리고 마지막으로 점심시간이 지나서 배가 고픈상태였다는 점. 




그럼 맛있게 먹었는데 다시 여길 찾아가기로 했을까요?
뭐..지리상으로 먼 느낌이 있어 일부러는 아니고...근처를 지나갈때 먹고갈까?란 생각이 들긴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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