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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생각케하다

아들을 위해 챙겨두셨다는걸 보고 웃음이...

by 티런 2012. 4. 12.


오픈마켓에서 산 물건이 주차장에서 만난 택배아저씨의 손에서 바로 저에게 전달이 되고...
본가로 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내용물을 꺼내고 박스는 아버님이 버리신다고 하기에 놔두고 왔는데 이런게 들어 있었나 봅니다.
저도 박스 개봉하면서 본 기억은 있는데 워낙 이런게 많이 오길래 개인취향(?)상 버리기 위해 박스에 넣어 두었는데...
본가에 들리니 책상위에 딱 놓여 있더군요. 

책상위 그자리는 우편물중에 아들에게 혹시 도움이 될수 있는 마트쿠폰이나 백화점 주차권등을 두시는 자리인데, 보는 순간 느낌이 딱 오더군요. 아들이 깜박하고 중요한걸 놔뒀으니 챙겨놓으신듯 의도 같습니다.

저) 아버지~이것 버릴려고 한건데, 왜 두셨어요?
아버님) 얼핏 보니 상품권이라 적혀 있어서 챙겨둔건데? 000백화점 어쩌구 적혀있더라.

저) 에이...이거 옆에 보면 응모권이라고 적혀있자너요.
아버님) 응, 그 조그만 글씨도 보긴했는데...판단이 안서자너.

저) 아부지 금액 보면 웃음나실텐데요...
아버님) 응. 봤지...그러니 더 더욱 못버렸어.
그래도 금액이 너무 크고 좀 이상한 느낌이 드니깐 너한테 전활 안했지.
세상이 복잡하니 뭐가뭔지 판단이 안서니 걍 놔뒀어.


이렇게 되어 있어니...
아리까리한 맘에 그냥 버리시지 못했나 봅니다.

이게 혹시 1/1000 가치라도? 이런 고민도 하셨다고 하더군요.
어머님을 불러 이게 뭐에 쓰는 물건인고?란 주제로 토의도 하신듯 합니다.

이런저런 두분의 관련된 유추들을 듣고 있으니 웃음이 났던것 같습니다.

저희도 한번씩 그런데 연로하신 부모님이야 오죽하실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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