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타고 지나치는 여행보단 걷는게 남는다는 생각에 적당한 곳에 주차한후 속초시내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봄맞이 여행을 왔지만 세찬 바닷바람에 걷는게 조금 후회가 되는 순간, 사진에서 보아온 익숙한 다리가 보입니다.

저기로 가면 그 유명한 아바이 마을쪽?


이런 음식점 간판이 보이니...역시 맞나 봅니다.


다리 위로 갈까? 다리 밑으로 갈까? 고민하다 다리 밑쪽으로 향했는데, 다리 중간에 저렇게 엘리베이터가 ^^


다리 밑으로 온 보람(?)은 있었습니다.
물고인 길에 연탄재를 두어 마른땅으로 둔갑시키던 추억속의 한장면을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참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었습니다.^^



조금더 걸어보니 바다로 인해 길이 끊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보아두었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것 타고 올라가면 다리위의 전망대에서 속초시를 바라 볼수 있다고 적혀있더군요.



물론, 공짜입니다.^^
다리위 조그만 전망대에서 보니 정면으로 설악산과 속초항이 한눈에...참 근사한 풍경이죠?
여행온 기분을 충분히 느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니 천천히 지나가는 배가 한대 보입니다. 


다리위에서 가까운 쪽으로 다가가 보니...갯배라고 불리우는 녀석이더군요.
다들 아시죠? 1박2일에서 본 바로 그 녀석.

 

저거 타볼까?라며 쳐다보니 벌써 아내는 어디서 타야하는지 정탐중이더군요.


다리 밑으로 내려가니 타는곳이 있습니다.
사람편도 200원.


타시는 분들이 이렇게 고리로 당기는건지 알았는데 안전하게 승,하선을 하게 해주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선장님이라고 불러드려야할듯 합니다.^^


이렇게 쭉 끌어당기시니 갯배가 움직입니다.


그다음엔 탑승하신 손님들이 움직입니다. 
이렇게 배에 타신분들이 따라하시는데 처음이라 잘 안되나 봅니다.


이것도 요령이 있어야하는게...
갈고리를 잘 눕혀야 마찰이 생겨 끌어진다고 합니다.


갯배 위에는 이 갯배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전국에 하나 밖에 없는 갯배이고 지금 건너고 있는곳이 청초호라고 합니다.
같이 끌어주면 소중한 추억이 될것이라는 부탁도 적혀있네요.^^


도착후에도 안전한 하선을 위해 대단한 스킬로 방향을 잡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속도는 생각보다 빨랐던것 같습니다.


내리고 나니 이렇게 갈매기들의 작별인사가 벌어지니...
200원으로 맞이한 갯배가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속에 남을것 같습니다.


속초의 청호동과 중앙동을 이어주고 있다는 갯배.
일제 강점기 말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니 수많은 사람들과 사연들을 간직한채 이 자리에 머무르고 있겠지요. 

방송에서 많이 보아와서 그런걸까요?
갯배 타보고 나니 왠지 미뤄뒀던 숙제를 한 그런 기분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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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티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