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여행 간다고? 그럼 중앙시장에 있는 감나무집 가봐라.
우리 아주 예전에 강릉 갔을때 옹심이 처음 먹고 반했었자너 그 맛이 생각날꺼다.




저) 중앙시장 어디에 있는데?
친구) 걍 가면 보여...


친구의 이런 권유를 받고 속초여행길에 이집을 찾아가 봤습니다.
애매한 위치 설명에 시장을 한바퀴 돌았지만 결국 찾은 감나무집.

옆의 김밥집으로 들어가시는 많은 분들이 있었는데 가게가 확장된건지 거기가 감나무집 정문이었다는...^^  

그래도 가게가 작아 보여서 자리가 있을까 걱정했는데 저희 부부가 앉을 자리는 있더군요.
사람이 많으니 그 맛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집니다.



신발은 이렇게 비닐봉투에 넣어서 탁자 아래에 위치시키고...


정면으로 보이는 단순한 메뉴판에 적힌 감자 옹심이 2개를 시켜봅니다.


옹심이란게 요즘은 서울에서도 많이 맛볼수 있는데...
제가 아주 예전에 강릉에 들러 맛보았을땐 이런게 다 있구나~라며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쫀득하고 담백함을 오늘 이곳에서 느낄수 있겠지요?


강원도 토종감자만 사용한다는 알림.
그러니 제가 여길 왔을것 같습니다. ^^


시간이 꽤~오래 걸립니다.
저희 앞에 단체로 오신 손님도 있으시고 그러니...
그래도 옆 테이블에서 피어나는 냄새를 벗삼아 끈기있게 기다려봅니다.

 


옹심이와 곁들여 먹으면 맛난다는 두가지 반찬이 깔리고...

 


이렇게 기다리던 감자 옹심이가 도착했습니다.
일단, 익숙한 칼국수 냄새 같은 향이 코를 자극합니다.


맛은 어떨까요?

 

크....

옹심이란게 영양가 많은 감자, 그걸 갈아서 물에 데쳐 녹말앙금을 분리한후 반죽을 떼어 만든 요리라고 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감자수제비라고 할수 있습니다. 거기다 칼국수를 섞어 담백하게 만든 이 감자 옥심이는 씹을때의 쫄깃함과 목구멍으로 느끼는 부드러움으로 인해 근사함이 밀려옵니다.

옹심이란게 새알심의 사투리라고 하더군요.
얼핏보면 수제비인데 감자를 넣어서 만들어낸 맛은 제 입 맛에 딱이었던것 같습니다.

손님들을 보니 현지분들도 많으시고 프린트된 가게정보를 가지고 오신 관광객분들도 많으시더군요.
식신원정대, 무한지대 큐, 생방송 투데이...등등 이렇게 방송에 많이 소개되었으니 그런가 봅니다.


'내고향 감자옹심이 전문'

개인적으로 아주 오래전 영동지역에 여행와서 처음 맛보았던 기억속의 옹심이 맛을 다시 맛볼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밤에 탄 택시의 나이 지긋하신 기사님이 여행와서 어디어디 갔냐고 물어보시길래 여길 말씀드렸더니...
거긴 잘 모르신다고 하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옹심이요? 그거 별거있나요?
걍 감자 갈아넣어서리 만든거자너요.  그거 우리 아내가 아주 잘 만들어요~"

홋! 기사님댁 옹심이 한번 먹어봤으면 하는 바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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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티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