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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스런.나들이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는 조계사의 풍경

by 티런 2012. 5. 28.


우산을 들면 비가 안오는것 같고... 우산을 접으면 빗방울이 떨어지고...
어제 날씨가 참 변덕스러웠죠?

휴일을 맞아 시내 대형서점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가 부처님 오신날 준비로 분주할 조계사를 들러봤습니다.


제일 먼저 저를 맞이한것은 다름아닌 연등이었습니다.


저마다의 소원을 기원하며 달아놓은 연등들.
조계사의 규모만큼이나 어마어마한 수의 연등들이 달려있더군요.


불교에서 연등의 의미는 이렇다고 합니다.
부처님께 공양하는 방법의 하나로 번뇌와 무지로 가득찬 어두운 세계를 밝게 비춰주는 부처님의 공덕을 칭송하고 깨달음의 세계에 이르고자 등에 불을 밝히는것이라고 합니다.

장관을 이루고 있는 연등에서 시선을 떼어보니...


이런 긴줄이 보입니다.
어떤 일이 있는걸까요?


바로 관불의식에 참여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부처님께서 룸비니 동산에서 탄생하셨을때 아홉마리의 용이 나타나 오색 향탕수로 씻겨주었다고 합니다.
이를 근거로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관불의식을 봉행해오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 옆으로 볼때마다 웃음을 머금게 되는 천진불의 모습도 보입니다.
아기 부처님의 천진스러운 모습을 따서 만든 불상으로 어린 불자들이 부처님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길 기원하며 제작된 불상이라고 합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서 더 멋진 미소를 지어주는듯 합니다.^^ 


마음 편해지는 모습들을 눈에 담아보며 대웅전으로 향해봅니다.


조계사는 도심에 있어서 그런지 외국분들도 많이 찾으십니다.
어제도 많은분들이 익숙한 불자의 모습으로 대웅전으로 들어서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취재열기도 대단했습니다.
한겨레신문사 여성기자분인듯 했는데... 기사를 작성하고 전송하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불기 2556년 사월초파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서...


좋은일만 가득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