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라.더워라.
휴일, 아내의 이야기에 도심속 피서지로 가볼만한 곳이 어디 없을까...
고민을 하다 움직여봤습니다.

일단,경복궁역에서 7022번을 타고 접근해도 되고 불광역에서 7022번을 타고 접근해도 되는 세검정 초등학교로 향해 봅니다. 저는 불광역에서 탓는데 몇 정거장 안되더군요.^^



더위를 피해 세검정 초등학교를 방문한건 아니고...
요즘 많이들 찾으시는 서울의 부암동 관광권에 위치한 백사실계곡을 찾아가기 위함 이었습니다.

도심 속 계곡이라...
왠지 근사할것 같은 생각에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알면 쉽고, 모르면 헤매는 백사실계곡 가는길.
버스 정류장 옆에 있는 조그만 다리를 건너면...



편의점 바로 옆으로 이런 이정표가 달려있습니다.
문제는...흔히 생각하는 계곡 가는길로 전혀 안보인다는것.ㅎ


동네 골목을 지나 이런 계단을 올라가 봅니다.


정감가는 골목길 끝에서 조금씩 자연의 냄새가 다가오는데...


잠시후 이런 계곡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삼각산 현통사란 이름의 조그만 사찰도 보입니다.
그런데...여긴 흔히 알고있는 조계종이나 천태종이 아닌 조동종 소속이라고 하더군요.



이정표를 보니 여기가 아직은 백사실 계곡이 아닌가 봅니다.


백사실 계곡에 이르기 전부터 안내문이 참 많이 붙어있더군요.
생태경관보전지역이고...

 


개도맹이 살고 있는 곳이니 조심해 달라는 부탁의 이야기들입니다.
개도맹은 많이들 아시죠? 개구리.도룡뇽,맹꽁이를 일컫는 말이라고 하네요.

가재도 많나 봅니다.

조금만 내려가면 서울도심인 이곳에 이런 소중한 친구들이 살고 있다니...
신기한 맘이 듭니다.


백사실계곡에 도착.
헌데, 물이 매말라 있습니다.요즘 극심하단 가뭄의 여파인듯 하더군요.ㅠㅠ



간혹, 조금씩 고여있는 물이 있긴 하지만... 가뭄으로 인해 물이 없으니 여기서 뛰어 놀아야할 녀석들이 신이 나질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날은 개도맹...아무것도 못봤습니다^^;;
조만간 비가 내려서 물이 좀 흘렀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잠시 쭈그리고 않아 자연을 눈속에 담아보다 보니 좋아하는 1박2일 프로그램에서 여길 찾아 은지원씨가 개구리와의 추억을 만들어 내던 장면들이 새록새록 피어나더군요.

언제나 그렇듯...
1박2일의 이전 멤버들을 떠올르면 많이 아쉽습니다.
물론,요즘도 재미있게 보고 있지만요....^^


그 바로 위로 보이는것이...


백석동천.조선시대의 별서가 있었던 곳.
백석은 북악산을 뜻하고 동천은 산천으로 둘러쌓인 경치 좋은곳이란 의미라고 합니다.
뭐 이런 좋은곳에 위치했던 의미있는 건축물의 터가 남아있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여튼, 이 주위로 벤치들이 있으니 훌륭한 쉼터가 되어 주더군요.


배낭 안에 있던 소중한 건빵을 몇개 꺼내서 늦은 점심식사를 해봅니다.
시원한 바람 솔솔 불어오겠다~ 바로 밑 도심의 더위를 생각하니 내려가기가 싫습니다만...
아내가 배고프답니다.

건빵은 무리였다는...


그래...내려가자....


올라왔던 길 보단 색다르게 위쪽으로 향해 있는 길을 택해보려 안내하시는 분들이 보여서 여쭤봤더니...
조금만 올라가면 동네가 나오고 큰길까지 금방이라고 하시더군요.


걷는 길의 느낌이 참...좋습니다.
뭐...동네 약수터만 가도 있을법한 길이지만...서울 도심에서 만나는 장소라 그런지 더더욱 소중히 다가왔던것 같습니다.


이렇게 야생멧돼지 만났을때 피하는 방법도 숙지하다 보니...


동네가 보이기 시작하고....


경사가 아주 급한 동네길에 놀라면서 큰길까지 내려가봅니다.
저기 아주머니가 계신곳 옆에 있는게 경비초소 같은건줄 알았는데...
염화칼슘 보관하는 장소라고 적혀있더군요. 안을 보니 수북히 쌓여있는 염화칼슘.
겨울철의 모습을 그려보면 꼭 필요할것 같단 생각을 해봤습니다.


조금 더 내려오니...
유명한 하림각 건물이 있는 도로가 나오더군요.
오실때 타셨던 7022번 타고 불광동 방향으로 가실분들은 그냥 길 건너지 마시고 타시면 세검정 초등학교를 지나 불광동 방향으로 갈수 있습니다.경복궁 방향은 건너편이겠죠?


휴일, 서울 도심 나들이로 계곡! 좀 이상한것 같지만 가능한곳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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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티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