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시간.
울리는 전화를 받으니 시끌한 주위소음 사이로 한 남자가 웅얼웅얼 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네? 어디신데요?란 말에 이 남자는 큰 소리로 목소리를 내더군요.
"000씨죠? 저는 서울지방경찰청 XXX 입니다"

뭔가...직감적으로 감이 옵니다.

전화를 끊어 버릴까 하다가 요즘은 어떤 레퍼토리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나 들어보고 보이스피싱 예방책으로 주위에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자극하지 않고 부드럽게 응대할 맘에 저도 모르게 이런 멘트가...

"아~네~^^. 안녕하세요~"

잠시 말이 없는 그 사람.
그리고 전화를 뚝! 하고 끊터군요.


통화를 거부당한 건거요?
이...허망한 맘.

왜 끊었을까...생각해보니...
제가 생각해도 너무 발랄한 목소리였고 안녕하세요~란 멘트가 좀 이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화번호를 바꿔서 보낸다고 하던데 해당 전화번호에 대해 궁금한 맘이 들어 검색해 보니...
30분전에 동일번호로 전화받으신 분이 올린 글이 있더군요.

이분은 시큰둥하게 반응했더니 욕을 하고 끊었다고 되어 있네요.ㅡ..ㅡ

2009년8월에 제 계좌가 범죄에 이용되었다는 전화를 처음 받고 얼떨떨한 기분에 빠진적이 있습니다.
● 관련글 / 보이스피싱에 8분이나 통화한 사연
경찰에 확인 전화를 했더니 피싱이라고 알려줘서 다행이었는데...

이런 정보를 잘 접하지 않은 사람들. 그런것에 왜 속냐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이들의 수법에 순간적으로 혹~할수 있다고 하니 우려스러울수 밖에 없습니다.
제 지인들도 이런 경우가 많았다고 하더군요.계좌가 범죄에 사용되었다는 수사관의 전화는 많은분들이 경험했고 ,누님은 조카가 지금 아프다는 전화까지 받았다고 하니...그 심각성함이 도를 넘은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올해 4월까지 2485여건의 보이스피싱이 발생되어 27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하니 정말 방심하면 안될것 같습니다.


※ 어제 뉴스를 보니 이와 관련해서 달라지는게 하나 있더군요.

전화금융사기 피해방지를 위한 고육책으로 마련된 지연인출제도가 이번달 26일부터 시행된다고 합니다.
300만원 이상 이체시에 10분 지난뒤 인출이 가능하다고 하니 기억에 넣어두심 좋을것 같네요.

10분으로 정한 이유가 이런사기로 입금된 돈의 75%가 이시간 이내에 인출이 되니 그렇다고 합니다.


막으려해도 근절되지 않는 보이스피싱.
지금은 관련된 정보공유가 피해를 줄이는 길인것 같습니다.
어제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다시한번 부모님께 전화드려서 속지말라고 말씀드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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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티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