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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이런저런일

나이트클럽 웨이터분의 명함 받고 아리송

by 티런 2012. 7. 10.


며칠동안 여행을 다녀온 아내, 여행중 부실하게 먹었는지 갈매기살이 먹고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둘이 맥주도 한잔 할겸해서 한번씩 들리는 고기집으로 향해봅니다.

제가 사는 지역, 번화가에 조성된 먹자골목.
여기 식당에서 음식을 먹다 보면 흥보전단지를 돌리는 사람들이 참 많터군요.

그중 나이트클럽 웨이터분들이 나눠주는 명함에 아내가 신경쓰는 눈치입니다.
왜냐면 아내도 그렇고 저도 그렇지만 친구들과 어울릴때면 잘도 주는데 둘이 같이 앉아 있음 한번도 주질 않터군요.

그러니 아내가 왜 우리가 같이 앉아 있으면 왜 안줄까?란 의문을...ㅎ
사실 줘도 그만 안줘도 그만 나이트를 갈 마음이 없다면 신경쓸 부분이 아닌데 저희가 있는 테이블만 쏙 빼고 명함을 돌리니 "왜? 우리만빼고~...ㅎ" 이런 생각을 가졌나 봅니다.

우리가 촌스럽게 보이나... (서로 복장을 살펴보는 시간)
나이가 많아서? (아내 曰: 거기 손님들 연령대 다양한데...ㅎ)


결론이야 뭐....'딱 봐도 부부로 보이니 안주시나 보다'
더 이상 유추해도 물어보지 않는 이상 답이 없겠죠?ㅎ

그런 의미에서 어제는 기념비적인 날인가 봅니다.
아내랑 다니면서 수년동안 받질 못했던 그 명함을 이날 처음으로 받아봅니다.

 


그런데 명함이 좀 이상합니다.
이거 그냥 우연히 봤다면 웨이터분의 명함인지 알수가 없을것 같더군요.


00 (상호 두글자는 지웠습니다)

'쌀'

쌀 필요하신분 전화주세요
쌀 꽁짜로 드릴께요
쌀 끝내줍니다
쌀 배달됩니다 

<위치한 지역명>


몇번을 봐도 쌀가게 전단지 느낌만 가득합니다.ㅎ
웨이터분의 이름이 '쌀'이신듯 한데 혹시 쌀 배달 전화도 걸려오지 않을까란 생각에 웃음이.

직접적인 문구보다 이런식의 문구를 적은 명함이 더 효과가 좋은지...
살짝 궁금해 지기도 하더군요^^

여튼, 튀어야 살아남는 치열한 자기PR시대속에 살고있다는 느낌을 다시한번 받게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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