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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이런저런일

이사하면서 듣는 거짓말

by 티런 2009. 4. 1.


살면서 집을 사고 파는일 만큼 중요한게 있을까?

그만큼 신중하게 고른 집이지만
살다보면 한번씩 이런말들이 생각나 씁쓸해 지더군요.


이사하면서 듣는 거짓말들 .
뭐가 있을까요?


(부동산에서)

 

지금 잡으셔야 돈버시는거예요.

(제가 부동산중개소를 하면 이런 말 함부로 못하죠. 같은동네에서 자주 마주칠텐데)

 

그건 방금 팔렸네요.딴 단지를...

(좀 더 큰곳으로 유도)

 

지금오셔야 되는데

(가도 커피 주면서 전화로 매물파악..손님홀딩)

 

이사오셨으니 한번씩 들러서 커피마시세요

(물어볼것 있어서 들어가면 엄청 바쁜척..대략 뻘쭘...)

나중에 파실때 위치가 좋아서 바로 팔려요

(경기한파도 한파지만 잡상인조차 안옴)
 


(집보러가서)


 

관리비는 10만원 정도 밖에 안나와요. 대단지라서..

(살아보니 일년관리비중 가장 적은달 금액에서 대략 50% 다운해서 말함.
대단지라서 일반관리비가 무시못함. 참고로 전주인보다 식구1명 적음)


 

위,아래집은 고등학생 밖에 없어서 조용해요.

(고등학생이라 24시간 소음가동,새벽에 샤워하면서 노래까지 불러제낌)


 

제 첫집이라 살면서 이곳저곳 고쳐서 손볼땐 없어요.


(바로 적산열량계 고장으로 십수만원지출.
형광등 한달만에 대다수 나이트연출.
비오면 샷시에 물이 새어 베란다 물바다.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해봤지만 상황적으로 열남~)


 

그럴리 없지만..혹, 계산 안된거 있으면 연락주세요


(우유값 미납. 전주인 전화 안받음)


내가 부동산과 매도자의 입장이라면..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런게 만연된 세상이 된다면
알고 속는 느낌으로 사람을 대하게 되고

정직한 거래를 바라는것는 로또 당첨 확율이 될것 같다.



[이글은 저의 특이한(?)경험에서 우러난 글이므로..
대다수의 정직하고 선량한 부동산업소와 집을 내놓은분들을
지칭하는 글이 아님을 밝혀두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