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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저멀리

토요타의 과거를 이곳은 알고있다

by 티런 2012. 8. 8.




나고야에 가면 가볼만한
토요타 산업기술기념관




여행자를 편하게 만들어주었던 안내카드.
이걸 내밀며 언어에 맞는 입장안내를 해주던 곳. 


이곳은 바로 일본 나고야시에 위치한 토요타 산업기술기념관입니다.
입장료는 500엔. 여행자가 사용하는 일일교통권 같은것으로 할인혜택(200엔 정도)을 받을수도 있는곳입니다. 



이 토요타 산업기술기념관은 자동차로 유명한 토요타그룹의 발상지인 토요타방직의 본사 공장터를 활용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곳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토요타자동차는 토요타방직의 자동차사업부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토요타의 방직기를 만들던 기술력으로 자동차엔진까지 만들게 되었나 봅니다.



모두 토요타의 과거와 관련된 것들이겠죠?
근대 일본을 지탱한 기간산업에 속하는 섬유기계와 자동차기술의 변화를 담아 놓았다고 합니다.

전시실은 자동차관과 섬유기계관 두개로 나누어져 있더군요.
관심은 자동차관에 많았으나 동선이 섬유기계관부터 구경하게 되어 있으니 섬유기계관으로 향해 봅니다.


이날은 단체로 견학온 학생들도 참 많터군요.^^

 


물레를 이용해 목화로 부터 실을 뽑아내는 모습부터 시작해서 토요타의 섬유기계의 발전을 따라 기계들을 배치해 놓았습니다.


이 공간이 의외로 재밌있게 다가왔던게...
설명해 주시는분들의 간결하고 쉬운(?)영어와 열정적인 모션 덕분이었던것 같습니다.


안내자 분이 없는 코너에선 앞의 버튼을 누르면 기계가 작동이 되니...
뭔가 아득하게 느껴졌던 방적,직조기술들이 친근하게 다가오는것 같더군요.


차츰차츰 시대를 따라올라가다 보면 요즘 사용하는 장비까지 이르게 됩니다.


친절하고 이쁜 언니들도 곳곳에 서서 안내할 관람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의외로 재미있어서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섬유기계관을 뒤로 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자동차관으로 입장해 봅니다. 



처음 제 눈에 띈것은...
아주 오래전 자동차를 만들던 조그만 공장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초창기때의 공장의 목조부분을 이축해서 다시 재현해 놓은곳이라고 합니다.

 


정말 이렇게 만들었겠죠.
하나 하나 수공업으로...


공구들을 살펴보고 재현된 모습들을 보니 입이 딱 벌어지더군요.
끈기가 필요했던 시절이었을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런게 탄생되나 봅니다.
토요타 최초의 승용자동차 AA형의 시험 제작차였던 A1의 바디를 제작하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이 조그만 공장을 나와 계단을 올라가면...


큰 규모의 전시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마치 미니카를 모아둔듯한 느낌입니다.


내려가 보니 50년대 제작된 차량들도 보이고...


89,90년에 제작된 차량들까지 전시가 되어 있더군요.



그뿐만 아니라 자동차부품들의 변천과 작동원리들을 살펴볼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로보트로 만드는 요즘의 자동차공정까지 재현해 놓고 있습니다.
요건 동작버튼 누르고 화들짝 놀랐습니다.사방에서 로봇들이 막 움직여 대니...잘못 눌렀나 싶기도 하고....^^;; 


전시로만 끝나지 않고 체험공간들과...



토요타의 기술들을 응용하여 만든 놀이터도 있으니 가족단위로 놀러오신분들도 많이시더군요.


기념품가게엔 토요타 관련 상품들을 많이 볼수 있었는데...
오일통에 든 사탕이 제 눈에 들어옵니다.ㅎ
하나 구입하고 토요타 산업기술기념관 방문을 마쳐봅니다.

 


밖으로 나오니 나고야의 관광루트버스인 메구루버스가 보입니다.
나고야 시내 주요관광지들을 연결해주는 버스인데 하루500엔만 내면 무제한으로 타고 내릴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 타시면 토요타 산업기술기념관뿐만 아니라 주요관광지 할인이 적용된다고 하더군요.
전, 나고야역쪽에서 쉬엄쉬엄 걸어서 왔으니 할인혜택은 못받았습니다.


토요타그룹 발상지의 공장을 개조해 만들어 놓은 토요타 산업기술기념관.
고리타분하지 않고 흥미로움을 전해주는 그런 관광자원으로 잘 활용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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