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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이런저런일

지금은 웃을수 있는 초보운전 시절의 실수들

by 티런 2012. 9. 7.

지금은 웃을수 있지만
그땐 당황스러웠던 초보시절 실수들






주차장에 차들 대고 있는데 한 아가씨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도움의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슨일인지 물어보니 차에 시동이 잘 안걸린다는 이야기.

시트며 곳곳에 비닐이 붙어있는걸 보니 새차인데, 왜 시동이 잘 안걸릴까?
상황을 체크해 보니 기름이 없더군요.

차를 인수받으시고 기름을 넣은적이 없으시답니다.ㅡ..ㅡ;;


이렇듯 초보시절엔 그나마 알고있던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백지장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글을 쓰고 있는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떤 실수들을 했는지 떠올려 보면 이렇습니다. 


-  주유구 버튼 대신 트렁크 열기
차를 인수받았으니 기분좋게 드라이브를 가야겠죠?
떨리는 맘으로 들어간 주유소. 주유구 반대쪽으로 들어서니 씩 웃으시는 아저씨, 다음부턴 제대로 들어서 달라고 하며 주유구를 열라고 합니다. 엇! 주유구 열림버튼이 어디있었지? 당황되는 맘에 눌러지고 당겨지는것들을 모두 손을 대다보니 아저씨의 트렁크 닫아주는 소리가....^^;; 


- 핸들 돌리다 와이퍼 작동 시키기
뭐...이건 초보시절에 다반사였고 지금도 한번씩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초보시절엔 차량에 적응력이 떨어지고 동작이 매끄럽지 못하니 그렇겠고 지금은 왜 그럴까요?
어려운 사람이 탓을때 특히 그런 현상이...^^;; 
비슷한 현상으로 깜박이 켜야지~란 동승자의 이야기에 와이퍼 작동.많이들 그려셨죠?ㅎ


- 핸들 잠금 장치에 대한 이해 부족
이것도 참...누구나 한번씩은 난처해했던 기억이 있으실것 같습니다.
키가 왜 안돌아갈까? 풀리지않는 의문을 주차장 관리 아저씨가 핸들을 양쪽으로 돌리면서 해결해 주신 기억이.
도난방지 때문에 시동키를 이용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시동을 걸려고 하면 핸들 잠금이 되어 운행이 불가능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 사이드 브레이크 안풀고 주행하기
주행하고 있는 초보운전자분들 인지를 못합니다.
차가 일단 굴러가니깐요. 좀 느리게 나가더라도 모른다는...
저도 그랬습니다. 타는 냄새까지 맡으며 옆에 소각장 있는줄 알았었다는...^^;;


여기까지 떠올려지는 저의 초보시절의 경험들입니다.
그외에 주변사람들의 이야길 들어보면 라이트,실내등 켜 놓고 내려서 방전된 경험이 있으신분들 많으시더군요.
저는 방전까지 가지 않은 이유가 이웃이나 경비아저씨가 알려줘서 피할수 있었다는...

이것저것 만지기 좋아하는 친구녀석의 일화입니다. 초보시절에 빡빡 우기며 워셔액 보충을 수돗물로 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것도 초겨울에. 결국 얼어버렸다죠. 아주 오래된 이야기인데 지금도 만나면 그 이야기가 나옵니다.

또 이런 경험도 많이들 있으신가 봅니다.
약간 경사진 곳인데 인지를 못해서 기어 중립 놓고 사이드도 안걸고 잠시 내렸다가 차문 잡고 버티는 경우.
경사가 약하니 가능한 상황이겠죠? 급경사였으면 아찔한 상황입니다.

사이드 미러 펴지 않은걸 모른체 도로위로.
지금은 이해가 안가지만 초보시절엔 앞만 볼때가 있죠? 옆에 차들이 알려주거나 차선변경의 이유(?)가 생겼을때 인지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 시절엔 전동접이식 사이드미러가 흔하지 않았으니 반대쪽 미러 펴기엔 대략 난감.
출발전 꼭 확인해야겠죠?

마지막으로 골목에 먼저 진입했는데 안비켜주는 차가 있어 대치를 했던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서로 찌릿찌릿 레이저를 쏘다가 안되겠다 싶어 큰소리로 외쳤다고 합니다.
비켜달라고요~제가 먼저 진입했자너요~
돌아온 대답은 여기 일방통행인데요?

보너스 / 초등학교 다니는 조카는 이 표시를 보고 부스터 쓸수있는 영역이라고 우기더군요.
웃음 게시판에서 얼핏 본 기억이 나긴 하던데 조카도 그리 생각할줄이야...물론 커가면서 아니라는걸 알게되겠지만 참으로 자의적 해석이 난무하는 세상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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