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습니다.
이번 겨울의 무시무시한 추위에 온몸이 움츠러드는것 같습니다.
더 춥다는 1월엔 어떻게 지내나...걱정스런 맘 뿐.

그러니,추위엔 장사없다고...
겨울옷은 무조건 따뜻한 다운점퍼로.^^


요즘 다운점퍼들은 기능성 소재가 플러스되어 있으니 추위를 이기는데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헌데...
이렇게 따뜻한 새옷이 좋은데 정든 녀석들이 생각 나기도 하겠죠?


5년정도 되었을까요? 오랜세월동안 입었던 다운점퍼인데...
세월의 흔적을 못이겨 볼륨이 사라지는 현상.
숨죽인 다운들로 인해 옷을 입으면 좀 이상해보인다는 말에 손이 잘 가지 않던 녀석이 있습니다. 



앞부분은 괜찮은데...


접촉이 많은 등부분.
이 부분에 볼륨이 사라진 현상입니다.
앞은 볼록한데 뒤는 절벽!

인터넷에서 보니 막대기로 두들기면 복원이 된다고 하던데...
오래되어서 그런지 효과가 없더군요.

그러니...
손이 안가게 되었는데, 휴일오후 아내가 이 점퍼를 거실로 가지고 나오더군요.

저) 왜? 뭐할려고?
아내)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


이야기인즉...
얼마전 눈길에 미끄러지며 뜯어지고 찢어진 자신의 다운점퍼가 있는데 이걸로 제 다운점퍼를 수리(?)해 준다는 이야기.

저) 설마...???
아내) 응???  
저) 그걸 뜯어서 다운을 꺼내서 내옷에다...
아내) 빙고!
저) 에이... 그게 쉽나?
아내) 해보는거쥐... 지금 할일도 없어서 잠만 쏟아지는데...

하지마!
온집안에 오리털 날릴려고!!!


잠시후...
아내의 손엔 이렇게 오리털들이...ㅎ


한줌씩 꺼내서 비닐봉투 몇군데에다 나눠 넣은 아내.
그런후 조금씩 휘날리는 오리털들 사이로 제 다운점퍼를 가져옵니다.


이렇게 제 오래된 다운점퍼를 뜯어내더니...


등판에 형성되어 있는 층마다 오리털들을 밀어넣습니다.
비닐봉투 여러곳에 오리털들을 넣어둔 이유가 있더군요. 오리털들 실내에 날리지 말라고 한층에 들어갈 정도의 오리털을 넣어두고 봉투채로 작업을 하더군요.ㅎ 



다 넣은후엔 바늘로 꿰맨후...



양손으로 오리털들을 균일하게 배치하는 손동작을.ㅎ


이렇게 하다 보니 층마다 볼륨이 형성되어지고...


결국~
새옷들에 밀려서 홀대받던 제 다운점퍼에 새생명이^^ 

 


왼쪽사진이 숨죽은 다운점퍼.
오른쪽이 수리(?)된 다운점퍼입니다.
저녁에 되어 플래시를 터트렸더니 색상도 좀 틀리게 보이고 볼륨감이 실제보다 더 생겨 보이네요.^^;;

여튼...두어시간 동안의 아내의 수고로 그동안 괄시받던 다운점퍼가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자주 입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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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티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