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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이런저런일

뜬금없는 부동산전화

by 티런 2009. 4. 15.


점심때쯤 핸드폰에 모르는 전화번호가 찍힌다.

살고 있는 집앞 부동산이란다.
집 팔생각 없냐는 요지인것 같다.


"갑자기 무슨일로.."

"평수 높여서 가실때가 된것 같아서요..."

"요즘 큰평수도 가격이 많이 싸서 전화드렸습니다."

"아파트가격 많이 내렸는데 팔아서 어딜갑니까.."

"많이 회복되고 보러오는 사람도 있네요."

"이번에 한번 고려해보시면..."


부동산에서 의뢰하기전에 먼저 전화받기는 처음입니다.


갑자기 왜 그런걸까 ...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습니다.


평소 유대관계가 있다면 이런저런 머리 굴려보진 않을터.
계약시에 그 부동산과 중도금 날짜 때문에 싸운기억은 있지만...


대화 말미에 했던 말이 생각난다.



"경의선복선개통에 영향을 좀 받습니까?"

"... 침묵후 ... 뭐 받는다는 사람들도 있고 아니라는 사람들도 있고 그러네요"
 내가 포인트를 찝고 있다는듯 , 더이상 팔라는 이야긴 안하고...

'지나가다 한번씩 들르세요' 란 말을 남기고 끝는다.



이게 포인트였나보다.


나보고 싼값에 팔고 나가라고.... 쩝.

'바보로 살지않기'란 다짐를 다시 새겨본다.


일산에 한시간에 한번(출근시간엔 좀 더 다니죠) 다시던 경의선기차가
2009.6월부로 전철화 된다고 합니다.

전철화가 되면 기존 지하철만큼 다니는 횟수가 많아지겠죠.

부동산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고질적인 일산의 교통인프라가
개선된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일단,성산역(수색역근처)까지 부분개통이지만, 거기서 기존 지하철로 환승이 되는바

고양,파주지역의 주민들의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것 같습니다.

아울러, 용산역까지 2단계공사도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