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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생각케하다

이소라의 행동, 나도놀랬다.

by 티런 2009. 5. 13.

지금까지 공연환불 문제는 진행상 문제가 있었다,없었다는 사회적인 기준으로 판단되어 왔습니다.

설령, 진행상 문제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대중의 반응을 본후 후속조치를 결정하는 논리가 지배적이었지요.

대략,가수가 공연중 건강상 이유로 공연을 중단하거나
공연시스템이 원할하지않나거 했을시에 환불이 되는 경우가 종종있었습니다.

허나, 이번 이소라공연환불의 경우는 가수자신이 만족스런 무대를 가지지 못했다는점을 이유로 내세워
환불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8일 서강대 메리홀에서 열린 자신의 공연(두 번째 봄) 끝날 무렵,
“오늘 내 노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런 노래를 여기까지 오신 분들에게 들려드리는 건 미안한 일이다”면서
“입장료를 받아서는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에 이소라측과 공연예매처인 인터파크는 이날 공연 관객 모두에게 입장료를 전액 환불키로 했다고 합니다.
티켓 가격만 2천만원정도이고 대여료,진행료를 합치면 3천만원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소라 왜 그랬을까?


언론의관심을 받아볼심산?

결과적으론 이소라의 사라졌던 인지도가 다시 태어난느낌입니다.
언론의 관심을 받아볼 심산으로 그랬기 보단,
결과적으로 언론의관심을 받게된걸로 보입니다.
귀감이 될 행동은 칭찬받아 마땅한것 같습니다.


후배들에게 외침.

예전의 이소라를 기억하신다면
노래실력과 말솜씨, 온화한 성품을 지닌 멋스러운 가수인것은 아실겁니다.
어느시점에 이소라의 존재는 대중에게서 사라졌죠.시대의 코드를 수용하지 않고 대중에게서 잊혀져간겁니다.
묵묵히 자신만의 음악을 계속해온 이소라는
지금 자극만 주는 비쥬얼가수와 엉성한 입맞춤으로 연명하는 세태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낸듯합니다.


자신에 대한 채찍

주된 이유는 이것인것 같습니다.
자신이 공연중 부른 노래에 자신의 판단으로 채찍을 가한겁니다.
자신 스스로 환불사유를 찾아내는 프로의 모습을 보여준거죠.


사회에 대한 경고

제값하는 물건,상품이 제대로 없고
만들어내기만하고 사후관리 안해주는 세태에 대한 경고 같기도 합니다.
대중가수가 자신의 노래에 대해 품질관리와 사후관리까지 한다..
정말 멋지게 보이는군요.


우려했던 목소리들등장


한편 이소라씨의 홈페이지엔 이번 티켓비환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려했던것 처럼 악플도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공연과 관련된 티켓사기도 발생했나봅니다.
공연장이 소규모라 공연티켓을 못구한 팬들이
게시판을 통해 개인간에 표를 구하는 과정에서 안좋은일도 생긴것 같네요.
잘해결 되었으면 합니다.


대중가수에게 적은돈이라면 적은돈이지만 공연수입만으로 지내온 이소라에게는 큰돈으로 느껴집니다.
노래만큼은 자신있던 이소라씨가 자신의 미세한실수를 인정할수 있었다는것은
자신만의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을까..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