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어머님이 시내에 있는 시장에 들리셨다
돌아오는 길에 지갑을 분실하셨습니다.


집에 도착하고서야 핸드백안에 있던 조그만 손지갑이 없어진것을 발견하셨다고 하네요.
현금조금과 신용카드2장,충전식 교통카드 그리고 신분증..

도난인지 분실인지..분간이 안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럴때 어머님들은 카드사 분실신고 보다는
자식들에게 먼저 전화하시게됩니다.

카드사 분실전화번호를 몰라도 114에 물어 어찌어찌 분실신고를 하게되는 젊은 세대와는 달리
늙으신 부모님들은 그런 유추력도 떨어지십니다.

예전에 한번 부모님 카드보유내역과 카드사 전화번호를 적어둔 리스트를 정리하여 드린기억이 나더군요.

일단은 괜찮다고 안심을 해드리고...
전화번호부 뒷면에 보면 인쇄해놓은 카드사별 전화번호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신고해야하니 전화를 걸어 차근차근 신고를 하시라고 말씀드렸더니..
한,이십여분이 지난후에 신고를 마쳤다고 전화가 오더군요.

나중에 확인하니 다행히 분실후 카드사용은 없었다고 합니다.

전화상으로 분실신고 전화번호를 불러드리고 신고하시라고 해도 되겠지만..
노인분들은 당황을 하신 상황이니 전화번호도 잘 못받아적으시는 상태가 됩니다.

때론, 자신의 신용카드가 어느회사것인지도 모르시기도 합니다.
예를들면,이마트삼성카드는 이마트에서 발급한 카드인줄 아시기도 하고..

작성하는 리스트에 디테일한 카드번호까지 적어놓으면 문제가 생길수 있으니..
카드사 카드종류 카드분실시신고번호 정도 적어서 남겨놓으면
이런상황을 해결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것 같은 생각이듭니다.

참고로 부모님께 작성해드리고..
저도 가지고 있는 부모님관련 체크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신용카드,현금카드 보유내역 및 분실신고 전화번호
(위와같은 상황에 잘 대처할수가 있습니다)

▶고스톱을 치시는 용도로 사용중인 인터넷전용선 가입일,약정만기일,고장신고번호
(만기일이 되면 소비자권리를 다시 찾아야겠죠?)

▶핸드폰 가입일 및 약정만기일,분실신고전화번호
(요즘은 노인분들도 핸드폰 유행에 민감하시더군요^^)

▶현관 오토도어락 밧데리 교환일,AS센터전화번호
(예전에 밧데리소진으로 동네 열쇠아저씨를 불러 터무니없는 요금을 지출하신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밧데리가 남아 있더라도 5개월주기로 교체할 날짜를 적어놓았습니다)

▶정수기 가입일 및 약정만기일.AS센터전화번호
(약정만기일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부당한 요금을 계속 부과하는 업자들이 간혹 있더군요)

▶ 이외에 몇가지가 더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부모님 핸드폰에 전화번호를 넣어드린것도 몇가지 있습니다.




정정하시어서 이 시대가 바라는 기억력과 이해력을 항상 가지고 계신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복잡한 세상에 적응치 못하는 연로하신 부모님을 볼때면 가슴이 아파옵니다.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불경기속에 많은것을 해드리지는 못하지만
이런부분을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드리는것도 효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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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티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