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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이런저런일

회접시에서 느껴본 요즘세태

by 티런 2009. 11. 4.



어떤 일회용접시인줄은 다들 짐작이 가실줄압니다.
가운데부분이 심하게 돌출되어있죠?



아랫부분도 심하게 함몰되어 있습니다.
요즘 세태로 판단해 보면 의도는 대략 짐작이 가지만
회를 먹고난후 깨끗히 씻어둔 접시를 살펴보니
씁쓸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회접시를 들고 다닐때 놓치지말라는 의도라면...
그립감은 정말 좋습니다. 미끄러질 염려는 절대 없을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먹지않고 버리는 무우채.
그것을 돌출된 부분에 사분히 올려놓고 회를 깔아두군하죠.



무우가 많아보일려고 그런건지
회가 많아 보이게 할려고 그런건지...
아님, 비쥬얼을 멋지게 보여 맛을 배가시킬려고 그런건지...
귀차니즘에 빠진 소비자의 입에 더욱 가까이 배치시킬려고 돌출을 시킨건지...


알듯 하면서도 순진한 이해력도 발휘됩니다. 

이런 접시에 담긴 회.
하루,이틀 느낀 문제는 아니지만
접시만 떡하니 놓고 보니 부풀어 오른 부위를 물리적으로 눌러주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많아보이게 한다는것.풍성하게 보이게 한다는것은
보기좋게 한다는것과 분명 틀린개념같습니다.


누구를 위한 아이디어 였는지 모르겠지만
판매자의 욕구에 의해 만들어진 소비자의 맘을 서글프게 만든 제품같은 생각이 듭니다.



요즘 다양한 분야에 이런제품들이 참 많습니다

포장크기는 같은데 내용물이 작다던지
케이스 안보이는부분을 살짝 함몰하여 내용물을 줄인다던지...

이런경우에 속임수란 표현을 하면...
관계자분들은 나름 준비된 변명꺼리를 늘어놓으시더군요.

유통구조니, 디자인을 강조하다보니...먹음직스럽지 않냐..기타등등....
하지만,그 변명들은 소비자들을 위한 변명이 아닙니다.
자신들을 위한 변명일뿐이죠.

저희 같은 사람들이야 돈주고 산 물건 제값 했으면 하는 마음만이 가득합니다.
가식적포장 같은것 보단 정품정량 그대로 보이고
제값을 해주는 물건이 좋을뿐입니다.


소비자와 판매자,생산자의 연결고리는 정직함에서 시작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