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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생각케하다

산다라박표 엉뚱한 김치전을 만들어보니...

by 티런 2009. 11. 16.


일요일저녁 '패밀리가 떴다'에 2NE1의 산다라박과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나온것을 보고 채널고정.
아내의 눈치가 보이던 찰라에 산드라박의 엉뚱한 행동에 아내가 더욱 집중을 합니다.

"어머!저렇게 김치전을 할수있나..."

남자인 제가 봐도 산다라박의 김치전을 만드는 모습은 여간 불안한게 아닙니다.

반죽을 하며 밀가루양을 턱없이 모자라게 넣는모습하며
김치를 썰지도 않고 반죽에 투하하는 모습.
김치전을 처음 만들어보는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더군요.
과연 김치전이 제대로 만들어질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듭니다.

보통 김치전을 할땐,
김치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넣은게 정상인데 산다라박은 썰지않은 김치줄기에다 그냥 반죽을 입힙니다.
외국에서 많이 생활해서 그런가..
아님, 숙소생할을 많이해서 그런가...
그렇게 이해를 할려고 해도 엉뚱한 산다라박이란 생각이 듭니다.


'패밀리가 떴다'의 멤버들의 우려속에 김치전은 완성이되고...

맛을 본 패떴 멤버들은 의외의 반응을 보입니다.
"김치전 더이상 클필요가없다"
간을 따로 할필요없다는 극찬까지...
이효리는 맛은있는데 김치맛이 김치전의 맛을 정말 크게 좌우하겠다는 의견도 내놓습니다.
그만큼 이번 산다라박의 다소 엉뚱한 김치전은 성공적이란 이야기였던것 같습니다.


힘을 받은 산다라박.
더 많은 엉뚱 아이템을 선보이게 되는데...
특유의 고추전과 피망전까지 선보입니다.


재밌게 방송을 본후,
이상하게 산다라박의 김치전이 자꾸 떠 오릅니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산다라박표 '이상한 김치전'에 도전을 해보았습니다.




요렇게 장모님이 담아주신 김치를 몇줄기를 꺼내서 밀가루,계란 반죽옷을 입혀봅니다.
너무 간편하게 전개되는 레시피에 이거 아까운 김치만 버리는게 아닌지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이 김치전의 구조상 특성상 파,양파 이런것을 넣어봤자 소용이 없을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그냥 김치줄기에 반죽을 입히면 끝.

잠시후,산다라박표 엉뚱 김치전이 완성되었습니다.



김치전 하나를 집어서 한입에 넣어서 먹어보니 ....
앗!!! ~맛...있습니다.^0^

김치줄기의 결이 살아있어 비쥬얼도 아주 좋습니다.
크다싶으면 김치전의 줄기 가운데를 젓가락으로 가르면 쉽게 갈라지니 먹기에도 편리합니다.

김치전을 씹을때마다 여백없이 전해오는 김치의 맛.
반죽의 고소함과 바삭함이 어울어져 정말 맛난 김치전으로 완성된것 같습니다. 

맛이 있으니 산다라박이 나중에 선보인 엉뚱 고추전과 피망전도 그냥 흘려 넘길수 없을것 같습니다.
나중에 한번 도전해 보고싶은 생각이 듭니다.

음식이란건 정답이 없는것 같습니다.
조금 안다고 '이렇게 만들면 어떻하냐'는 말을 함부로 표현하면
큰코 다칠수도 있다는것을 '패밀리가 떴다'에 나온 산다라박표 엉뚱하고 이상한김치전을 보고 느끼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