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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스런.나들이

대명포구의 연말풍경을 느껴보다

by 티런 2009. 12. 28.



휴일오후, 날씨가 조금 풀린듯 해서 대명항으로 길을 나섰지만, 차안에 두었던 생수병이 아직 얼어있습니다.



일산대교를 살짝 넘어 김포로 진입해봅니다.
연말이 다가오는 휴일에다 날씨가 추운 관계로 김포,강화쪽 교통량은 별로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대명포구 어시장쪽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한산한 모습은 볼수가 없었는데 연말을 맞은 대명항 어시장은 여유롭다못해 한가한 느낌까지 듭니다.



어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시장안쪽엔 찾아오신 손님들이 꽤 있습니다.

연말을 맞은 대명항은 어떤 수산물들이 있을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살펴보았습니다.



대명항의 어시장은 포구가 위치해 있는 서해안에서 나는 해산물들을 취급하는관계로 다양한 수산물들이 나오는곳은 아닙니다.
제철수산물을 기억해 두고 대명항을 방문하시면 아주 매력적인 4계절 별미의 공급처가 될것 같습니다.

대명항은 강화도와 강화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는 김포유일의 포구라고 합니다.
계절별로 주꾸미, 꽃게, 밴댕이, 숭어, 병어, 전어, 삼식이, 망둥어, 새우등의 특산물이 나고 있어서
4계절내내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먼저,단골손님인 우럭이 보입니다.



광어,농어,간제미...등은 항상 대명포구를 풍성하게 해주는 아이템입니다.



얼마전 김장철에 불티나게 팔렸다는 새우젓도 있습니다.



오늘 색다르게 본것이 겨울소라와 조그만 골뱅이입니다.
대명포구에서 자주 못보던것이라 눈길을 끌더군요.하지만,티런의 눈은 바로옆에있던 이넘으로 향합니다.



꽃게. 오늘은 살아있는 상태가 아니군요.
10월말에 살아있는 꽃게를 사가서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얼어있는 꽃게지만 대명항의 암꽃게는 오늘도 제 지갑을 열어줍니다.
1kg에 2만원. 비닐봉지에 담아서 신나게 흔들며 항구쪽으로 향해봅니다.^^;;



날이 추운 겨울이고 휴일이라그런지... 정박해있는 어선들이 많습니다.



강화도로 넘어가는 초지대교와 뻘들위에 내려앉은 갈매기들.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자판기 커피를 하나 뽑아서 한가로운 포구를 감상하다 보니 해가 조금씩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일몰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대명포구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참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오늘, 대명포구를 방문한것으로 2009년의 나들이는 마지막이 될것 같습니다.
2009년 12월31일의 해넘이라고 생각하며 아름다운 일몰속으로 한해를 살며시 접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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