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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레시피

장모님맛을 흉내내본 아내표 팥칼국수

by 티런 2010. 1. 19.



휴일오후, 출출한 느낌에 장모님이 만들어주신 팥칼국수가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팥칼국수가 먹기엔 맛있어도 만드는 시간이 오래걸려서 힘든음식이라고 하더군요.
아..그렇구나..하며 어디 팥칼국수 파는 가게가 없나 싶어 주변가게들을 검색해보고 있는데...



아내가 팥을 가져와선 사먹지말고 한번 만들어 보자고 합니다. 혼자서 하기 힘드니 같이하자는 말도 함께^^.

사실, 팥칼국수라는 음식을 잘 접해보지 못하다가, 장가를 가서 장모님이 만들어 주신것을 먹고 그 맛에 반했습니다.
장모님은 녹두가루를 섞어서 만들어주시던데, 저희는 녹두가루가 없어서 그냥 밀가루만으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팥을 손질해야합니다.
팥을 씻다가 보니 돌도 들어있고... 잘 가려내야할것 같습니다.



팥을 한번 끓여내고 그물을 버린후 다시 삶아야 한다고 합니다.
팥에 있는 덟은 맛을 없애기위한 과정이라고 하더군요.



팥을 삶는동안 밀가루반죽을 해봅니다.
아내랑 저랑 둘이 먹을것이니 양이 별로 많지않습니다.



없는 홍두깨를 대신해서 깨끗히 씻은 맥주병으로 홍두깨역할을 대신해봅니다.



만죽후 ... 면의 형태로 잘라놓고 팥을 다시 살펴봅니다.



팥이 흐물흐물한 느낌이 들때까지 물을 보충하며 저어주면서 끓입니다(얼추 두시간 가까이 걸리더군요.^^;;)
이래서, 팥칼국수란게 만들기 힘들고 정성이 들어간 음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 삶아진 팥을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그리고, 갈아진 팥을 채에 붙고 물을 조금씩 넣으면서 고운것만 내려줍니다.
(믹서에 갈았으면 채에 내리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만, 장모님 방식을 따라해봅니다^^)



걸려진 팥을 다시 끓이면서 소금간을 합니다. 조금씩 끓기 시작하면 준비해준 면을 넣어줍니다.



잘 저으면서 면이 익기를 기다리면 팥칼국수가 완성됩니다.
어떠신가요? 먹음직스럽죠?^^



팥칼국수는 설탕을 한숟가락 넣어서 드시면 제맛이 난다고합니다.
또,김치나 백김치와 같이 먹으면 아주 궁합이 잘 맞습니다.

팥칼국수 생각나시는분들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만들어 보셔도 좋을듯합니다.^^

팥칼국수재료로는 팥,밀가루,소금,설탕약간만 있으면 됩니다.
재료는 간단한데 손이 참 많이 가는 음식이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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