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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레시피

입맛 살리는 달래가 내려앉은 꼬막

by 티런 2010. 2. 10.



근래들어 겨울 감기를 세차게 앓고 났더니 입맛이 없어진 상태입니다.
입맛 살리는데는 달래가 최고라는 생각에 아내와 같이 집앞 마트에 갔습니다.

달래를 사고 돌아서는데 마침 보이는 꼬막.발길이 절로 그 쪽으로 향하더군요.^^

이렇게 해서 겨울철 입맛 살리는 반찬 만들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꼬막 참 크죠?
오늘, 꼬막에 눈이 간 이유가 도시에서 자주 보지 못했던 큼지막한 모습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1박2일에서 보아온바와 같이 뻘에서 고생을 해서 꼬막을 채취해서 그런지, 가격은 좀 비싸더군요.^^;;


달래가 내려앉은 꼬막 만들기 재료

꼬막,달래,피망,소금,말린홍고추,참깨,마늘다진것,진간장,국간장




사온 꼬막을 물에 넣고 손으로 문질르거나 솔로 깨끗히 씻은후,굵은 소금을 넣은후 1시간정도 해감을 빼줍니다.
(해감: 물속에서 생긴 흙과 같은 찌꺼기)



꼬막에 뿌릴 양념장을 만들 차례입니다.
먼저,달래와 피망을 잘게 썰어 손질합니다.



손질한 달래와 피망,그리고 말린 홍고추,참깨,다진마늘을 넣고 국간장과 진간장을 1대1 정도로 넣어 양념장을 완성합니다.



솥에서 꼬막이 입을 벌릴때까지 삶은후 꺼내고 다시 헹구어 줍니다.



깨끗하게 삶아진 꼬막을 접시에 두고,
만들어 둔 달래양념장을 티스푼으로 살포시 얹어주면 '달래가 내려앉은 꼬막'이 완성됩니다.



꼬막에 달래와 피망이 잘 어울어져 있는 모습이네요.
순간적으로,군침이 싹~돕니다..ㅎㅎ



밥 한숟가락에 올려서 드시면,겨울철 밥도둑이 따로 없을것 같습니다.


꼬막은 예전부터 수라상에 오르는 진미 가운데 으뜸으로 뽑혔다고 합니다.
가을 찬바람이 불기시작할때부터 봄철까지 맛이 뛰어난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고단백,저지방의 알카리식품으로 비타민,아미노산,철분등이 균형있게 들어 있다고 하니
맛도 영양도 아주 좋은 식재료인것 같습니다.

달래는 비타민C를 비롯한 갖가지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칼슘이 많아 빈혈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하네요.
열에 영양소가 파괴되니 가능하면 날로 드시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달래맛과 어울어진 꼬막. 겨울철 잃어버린 입맛 되찾기엔 딱 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