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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레시피

봄을 한가득 머금은 맛.두릅고기볶음

by 티런 2010. 3. 30.


봄이 되니 얼마전 까지 추위에 떨던 몸이 적응을 못해 노곤,노곤해집니다.
그러니 먹거리로 영양 많은 음식으로 눈을 돌리게 되고, 입맛을 찾아주는 음식도 찾게 되는것 같습니다. 

이런,요즘 시기 입맛을 돋구워주며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나물이 있으니...
그 위풍당당한 이름을 가진 산나물 '두릅'입니다.



제철음식이 몸에 좋은건, 그 만큼 맛도 좋은 시기이고 풍부한 영양을 머금은 상태라 그런것 같습니다.
요즘 두릅은 이 조건들을 충족시켜 주는 음식재료라고 합니다.

저도 제철음식은 피해갈수 없기에...
장을 아내와 함께 장을 보러가서 두릅을 구입해봤습니다.



두릅으로 볶음을 할 예정이니,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두릅을 먹기좋은 크기로 가늘게 손질해 봅니다.
두릅을 이렇게 손질해 놓고...



냉동실에 조금 남아있던 소고기 부채살도 이참에 꺼내봅니다.
이 두가지 재료로 만들어 볼 요리가 '두릅고기볶음'입니다.



먼저 고기를 해동시킨후, 마늘과 파를 넣고 간장,후추,참기름으로 간을 맞춰줍니다.
그후, 불고기 만들 듯이 골고루 잘 섞어주면 됩니다.



프라이팬에 고기를 잠시 볶다가 두릅을 넣어줍니다.
두릅을 너무 많이 볶으면 두릅 고유의 아삭한 맛과 영양이 사라지니, 약간 부드러운 느낌이 배어날 정도까지만 볶아줍니다.

이렇게만 하면 훌륭한 봄철음식인 두릅고기볶음이 완성됩니다.



재료만 있다면 만들기 쉬운 제철요리입니다.
그릇에 담고보니 고기볶을때 두릅하나 넣었을 뿐인데, 풍기는 향기부터 틀립니다.



두릅의 쓴맛을 고기양념이 살짝 잡아주고 고기 냄새는 두릅이 살짝 잡아줍니다.
이 묘한 하모니가 봄철 잃어버리기 쉬운 입맛을 살려주는것 같더군요.


두릅은 두릅나무에 달리는 새순이나 땅에서 돋아나는 새순을 말한다고 합니다.
아주 독특한 향이 나며 고른 영양소가 들어있어 몸에 아주 좋은 산나물로 알려져있습니다.


아삭한 느낌이 살아있는 두릅.
쓴맛과 고기의 담백함이 어울려서 자꾸 자꾸 손이 가게 되는 두릅고기볶음인것 같습니다.


두릅은 많이 익히면 영양소가 손실되기고 한다고 하니...
가장 좋은 방법은 생으로 드시는것이지만,
쓴맛이 강해서 먹기에 거북하시다면 이렇게 고기와 함께 볶아서 드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외에도 샐러드나 튀김으로 만들어서 많이들 드시는것 같더군요.^^


두릅의 사포린이 봄철 입맛을 살려주는 역할을 하고 비타민B1은 스트레스를 진정시켜주고 집중력 향상에도 아주 좋다고 합니다.
봄철 최대의 적인 춘곤증에도 효능이 있다고 하니, 요즘 같은 시기엔 딱인 음식재료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