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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레시피

피곤한 아내를 위해 만들어본 콩나물밥

by 티런 2010. 5. 10.


토요일.몇가지 볼일 때문에 무리를 한 아내.
담날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 하더니 다시 잠자리로...낮시간엔 깨워도 일어나질 못하는것 같습니다.
걱정이 되어서 물어보니, 특별하게 아픈데는 없고 잠만 계속 쏟아진다고 하더군요.
많이 피곤했나봅니다.

세탁기위에 보니 밀려있는 빨래도 있어서 돌리고...
거실과 욕실청소도 해봅니다.

아내가 일어나길 기다리다, 오후3시쯤 아내가 좋아하는 콩나물밥을 늦은 점심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콩나물국을 끓이고 남아 있는 콩나물을 꺼내 깨끗이 씻어둡니다.
냉동실에 있는 쇠고기 다짐육을 조금 해동시키고 다진마늘조금과 파를 같이 준비합니다.
그리고 몸에 좋은 은행도 몇개 꺼내둡니다.



다진 쇠고기는 파와 다진마늘과 함게 간장,참기름으로 잘 버무려 주고...
은행은 껍질을 제거한후 씻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재료준비는 끝!



전기밥솥에서 만들까 하다가... 그래도 솥에다 하는게 나을듯 싶은 생각에 솥을 꺼내봅니다.
불려 놓은 쌀에다 콩나물을 얹고 그 위에 고기,은행을 얹어주고 콩나물밥 만들기를 시작해봅니다.
쎈불에서 한번 끓기 시작하면 불을 조금 낮추어 준후... 마지막에 약한불에서 뜸을 들여주면 됩니다.



다된것 같아서 살짝 열여보니...제법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콩나물밥이 보입니다.



콩나물밥에 넣어 비벼먹을 간장양념장은 진간장,참기름,파,다진마늘,통깨로 만들어두고...
콩나물밥을 먹을 만큼 그릇에 담아봅니다. 



양념간장을 한숟갈 넣고..쓱쓱~



아내를 깨웠더니 "오오! 콩나물밥을...!!!" 감격하는 눈치입니다.



근데, 뭐가 하나 빠졌다고 하면서... 김을 가져오더군요.
이렇게 김에 싸서 먹어야 콩나물밥은 제맛이라고 합니다....ㅎㅎ



전,어머님이 며칠전 만들어주신 무우김치에다 싹~

제법 맛이 나긴 나나 봅니다. 한그릇 먹고 나더니..엄지손가락을 살짝 올려주는 아내.
오늘 만큼은 푹 쉬게 해주고 싶어서,저녁까지 책임진다고 했는데...
1박2일 보느라 시간이 늦어서...결국 동네 중국집가서 자장면으로 ...^^;;

식사후 동네공원을 산책하는데,담주 주말도 잠이 쏟아질것 같다는 예보(豫報)를 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니...
오늘 하루 집안일을 잊고 푹 쉰게 아주 좋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