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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이런저런일

그 장어집 알어?로 통하는 바로 그집

by 티런 2010. 5. 11.


요즘, 해가 많이 길어지니 저녁시간에 조금 먼거리를 이동하기에도 무리가 없는것 같습니다.

저녁으로 장어를 먹고 싶다는 아내의 말에... 자주 들리는 파주의 한 장어집으로 출발해봅니다.
집에서 40분정도 걸리는거리. 퇴근차량이 밀고 지나간 거리에선 제법 드라이브의 기분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여기가 바로 그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그 장어집입니다.
서울분들이나 경기북부권 분들은 아주 잘아시는 장어구이의 성지 같은곳이죠.

주말엔 번호표받고 1-2시간 지나야 그 맛을 볼수 있지만,평일 저녁시간엔 기다림없이 먹을수 있는 특혜(?)를 볼수 있습니다.



이 포스트잇 메시지는 한달전쯤 들렀던 임진각에 있는 경기평화센터에 붙어있던 메시지입니다.
이 장어집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는 시간동안 임진각 관광을 하신분의 흔적인것 같으니... 참 대단한곳이죠.



가게 밖에는 이렇게 기다릴수 있는 데크가 마련되어 있고 입구에도 따로 대기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말에 번호표를 받으시고 대기하실땐 조그만 빈자리 틈새도 아쉬울때가 많습니다^^



번호표가 필요없는 평일저녁이지만, 테이블이 거의 다 차있습니다.

단일 메뉴이기 때문에 종업원분이 오셔서 바로 1kg 드실거냐고 물어봅니다.
보통 둘이서는 1kg,3명이면 1.5-2kg이면 충분합니다. 



숯불이 들어오고 이렇게 기본 밑반찬을 가져다줍니다.

생강,마늘,양파,깻잎,상추,쌈장,소스는 셀프로 더 가져다 드실수 있습니다.
몸이 나른한게 컨디션이 안좋은 상태라 오늘은 술을 자제해 봅니다.사이다 1병만 시켰습니다.



이집 장어 1kg의 모습입니다.토실토실해 보이는게 참 아름답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아참,이집에 가실땐 이렇게 밥을 좀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장어만 계속 먹는것 보단 밥이랑 같이 드시면 한결 속이 편합니다.



김치도 좀 가져가셔서 은박지를 놓고 구워서 곁들여 드시면 좋습니다.

혹,김치랑 밥을 못가져갔어도...방법은 있습니다. 주차장 바로 옆 건물에 편의점이 생겼더군요.
아마 즉석밥이랑 김치 같은걸 팔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어를 숯불위에서 소금을 뿌려가며 익혀봅니다.
딴 장어집에 가면 굽고 잘라주시는데... 여기선 셀프로 해결하셔야 합니다.
직접 구워서 먹는 재미... 나름 괜찮습니다.



장어가 다 익어갑니다.
가져간 밥과 함께 맛있게 먹을 일만 남았네요^^



이렇게 소스나 쌈장에 찍어서...



깻잎위에 생강과 마늘을 넣고 ...합체시켜 바로 입으로~

장어집 나름대로 많이 다녀봤지만, 이집 장어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담백하고 깔끔하게 장어맛이 혀끝을 자극합니다.
텁텁한 느낌을주는 장어구이집이 많은데...여긴 찰진 느낌까지 듭니다.

이집 맛의 비결은 뭘까요?
직접 물어보지 않아 잘은 모르지만...



이렇게 물티슈에 붙어있는 문구들이 정답일것 같습니다.
1985년부터 이어온 장어집.그리고 무항생제,무균,무소독으로 키운 장어! 
이게 이집의 맛의 비결일것 같습니다.



어제 계산한 영수증입니다.
1kg에 36,000원,음료수1,000원.

봄철 나른한 몸상태 때문에 혹....하시는 분들은 자유로 문산방향으로 쭉~ 타시고 한번 다녀오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네비게이션에서 상호를 입력하면 나타나는 장어집이라 찾아가기도 쉽습니다^^


p/s: 예전에 이집에서 생긴 해프닝을 적은 글이 있습니다.

음식점에서 부모님보고 도망간 우리부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