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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레시피

아이들 입맛에 맞춘 동태버거

by 티런 2010. 5. 19.


장을 봐야겠다는 아내를 따라 밤시간에 마트에 따라나서봅니다.
오늘도 간식거리가 뭐 없나 두리번 두리번...

그런데,제사때도 아닌데 눈에 쏙 들어오는 재료가 보입니다.
뭘까요?ㅎㅎ





햄버거빵이랑 양상추,당근,토마토를 꺼내놓고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어보니...
치즈가 빠졌네요.사진에서도 빠져버렸습니다.^^;;

얼마전에 놀러온 조카때문에 새우버거를 만들었는데..오늘은 바로 이 재료로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 관련글 / 새우치즈버거만들기



두둥! 바로 동태살입니다.

저는 이 동태살을 제사준비할때 구입만 해봤는데...
오늘은 이걸로 동태버거를 만들어볼까합니다. 그리 특이한건 아니고 생선버거쯤 될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이 동태살을 잘 안먹더군요.
그래도 골고루 먹어야 튼튼해지니... 동태를 살짝 다져서 생선느낌을 좀 없애봤습니다.



다진 동태살에 당근을 강판에 갈아 넣어봤습니다.
이것도 혹 생선냄새가 나서 아이들이 "이거 생선이잖아요!"이런 눈치를 못채게 하고픈 전술입니다.

계란한개에 튀김가루 그리고 파슬리가루도 넣어봅니다.



잘 섞은 다음...
이렇게 프라이팬에 모양을 만들어줍니다.



노릇노릇하게 완성된 모습입니다.
동태살로 만든것 같지 않죠^^;;



이렇게 얹고 보니...예전에 만들었던 새우버거랑 틀려보이지가 않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상태에서 아이들을 부르면 생선에 거부감을 가진 아이들을 위한 눈속임으론 완벽할것 같습니다.^^



양상추,토마토,치즈 등등 기호에 따라 얹어주시고...
마요네즈랑 케찹도 넣어줍니다.



이렇게 뚜껑을 닫아주면 완성!
어떤 모습일까요?



먹음직스럽죠?
동태살를 이용한 버거란 느낌이 전혀들지 않습니다.




먹기 좋게 반을 갈라봤습니다.
층층히 쌓인 재료들 사이로 동태살의 통통한 변신이 확인됩니다.



이렇게 한입 베어 먹어보니...동태살이 아주 부드러운 느낌을 내어 줍니다.
생선냄새도 나지 않고,고소한 느낌도 충만합니다.

그냥 딱부러지게 표현하자면 부드러운 새우버거느낌이라고 할까요? ㅎㅎ
이상으로,생선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동태살로 만들어본 '동태버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