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전 시청 때문에 친구부부들과 함께 경기를 보기로 했던 날이었습니다.
한 친구부부가 과일을 사가지고 올려고 마트에 들렀는데 조금 불쾌한 상황이 있었다고 합니다.

계산대에 줄을 서서 있는데 뒤에 계신 분이 카트로 자꾸 툭툭 엉덩이를 쳐서 밀지 말라고 이야길하니...
뒷분이 내가 언제 밀었냐? ...뭐 이렇게 실랑이를 하고 결국 서로 얼굴을 붉히고 왔다고 하더군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강 상황이 그려집니다.
저도 경험이 있은데,계산대 진입하는 통로에 서서 계산을 기다릴때 뒤에 계신분의 카트가 저를 툭툭 건드리는 경우가 많터군요. 
빨리 계산대에 물건을 올릴려는 조급함이나 무의식중에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계산대에서 앞사람 엉덩이는 보호(?)해 드려야 이런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이야길 듣고 있던 나머지 주부 두분(제 아내와 나머지 친구아내)의 말문이 트이기 시작합니다.

어떤 상황들이 마트를 자주 이용하는 주부들을 난감하게 했을까요?
그날 들었던 주부 3분의 이야기들 중 기억에 남는것을 간추려 봤습니다.



입구에서 벌어지는 인터넷 가입권유! 전보다 더 심해져...

마트입구에서 부터 요즘 호객행위가 심한 인터넷 가입 부스.거의 일대일 마크로 따라붙는 경우가 많으니 마트에 들어서기 전부터 피해가고 싶은 생각이들 정도로 난감해진다고 하더군요.심한 경우 팔을 끌어 당기기까지 한다고 하니...조금 자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합니다.


대폭적인 할인행사에 덜썩~

주부라면 생활비에 대해 민감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 당연할것 같습니다.
참기름을 어제 샀는데,다음날 우연히 들리거나 집으로 온 전단지를 보니... 대폭할인품목에서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자리잡고 있는것을 발견!하루만 참을껄...하는 진한 아쉬움이 밀려온다고 하더군요.
어쩔수 없는 상황이지만 자신의 선택에 날아가 버린 돈들이 눈앞에서 휙휙 지나가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주차장에 주차시 독촉하는 운전자들

분명 자신들도 초보시절 마트에 들리곤 했을텐데...그 생각은 잊었을까요?
휙휙~한번에 쏙 주차를 시켜야 운전을 잘하는건지...차분하게 주차를 하는 모습을 보면 기다리면서 왜 인상을 찌푸리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자기의 생각만큼 만이 따라주질 못하는 상황이라고 주차를 하고 있는 차를 독촉한다면 문제가 있을것 같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배려해주는 맘이 아쉬운 순간이라고 합니다.


행사 매대에서의 기싸움

한번씩 파격적인 가격의 훌륭한 아이템이 쌓여 있는 할인매대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합니다.
먼저 보고 계신분을 밀치거나 들고 있는 물건까지도 기술적으로 낚아채는 그런일이 행사매대에서 일어난다고 하더군요.
남보다 먼저 자리잡고 알맞은 물건 잡는게 목적이라고 자신의 인격까지 버리는 그런 행위는 자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합니다.


편안하게 물건을 살피고 싶은데...


어느순간부터 전자제품 매장쪽으로 이동하기가 불편하다는 주부들.
편하게 어떤제품이 있는지 살펴보고 싶지만 그 구역으로 들어가면 직원들이 따라붙고 특정상품쪽으로만 유도해서 제대로 살펴볼수가 없다고 합니다.마트란게 편안하게 다양한 상품을 자신의 선택으로 구입하는 재미가 솔솔한 곳인데...
이 이야기를 듣고 보니 상당히 공감가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특히,두부코너에서의 불쾌함

주부 세명이 동시에 동의했던 이야기입니다.
두부를 집은 손님옆에서 그 두부는 유전자조작이라 건강에 안좋다며 자사의 두부를 덜썩 카트에 얹어주는 판촉직원분들이 있다고 합니다.소비자 입장에선 그 제품이 가격도 비싸고 좋은 제품인지 알겠지만, 진열되어 있어 선택한 제품을 그리 극단적으로 표현할꺼면 이런걸 마트에서 파는 이유가 뭘까? 그런 의문이 든다고 합니다.


이벤트 응모권 붙은 사람있나?

계산시 응모하라고 자주 나눠주는 이벤트응모권.마트에서 발행하는 이벤트는 한번씩 붙기도 하는데...
아주 조그만하게 적어놓은 타업체의 이벤트응모권은 문제가 많다고 하더군요.
설레이는 가슴으로 볼펜을 들고 주소 전화번호를 적어 내지만 주위에 이거 붙은분 본적이 없다는 이야길 하더군요.
응모권을 자세히 보면 마트행사가 아닌 개인정보 마케팅활용에 적합한 업체에 개인정보만 주는 결과라는 평을 내립니다.
 

싼 물건은 비지떡?

싸고 질좋은 물건은 찾아보기 힘든 현실이지만 가격이 조금만 싸면 손이 절로가는게 주부의 마음.
하지만 싼 이유가 있는거 모르냐는 이야길 듣고 나면 정말 힘이 빠진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요즘 많이 구입하는 PB상품에 대한 불평을 하면 싼제품이니 품질도 떨어진다는 대답을 들을때 많이 난감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좋은물건을 싸게 공급한다는 판매시 홍보문구를 꼭 믿고 싶은게 주부의 심정이라고 합니다.


계산대는 콤비플레이를 하는곳이 아니다

계산하시는분과 손발이 척척맞아 떨어지면야 뒤에 기다리시는분들의 대기시간도 단축되고 좋지만,
잠시,호흡이 안맞으면 뒷분들의 따가운 눈초리가 느껴진다고 하더군요.
물론 미리미리 준비해서 물건 빨리 담고 지갑도 적시에 꺼내면야 좋겠지만, 그런 콤비 플레이가 한번씩 어긋날때,
뒤에 기다리시는 분들에게서 날라오는 답답하다는 눈총을 받고 나면...아주 큰 잘못을 한 사람같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주부3명의 이야기를 쭉 들어보니... 

가족을 위해 싸고 좋은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주부의 생활을 토대로 그려진 상황인것 같습니다.
생활에서 빠질수 없는 공간이 되어버린 대형마트의 좀 더 세심한 배려도 필요할것 같고,이곳을 사용하는 소비자 서로간의 배려도 더욱 필요하다는것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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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티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