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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생각케하다

이보게~하오하이동.내 말도 좀 들어주게

by 티런 2010. 6. 25.



월드컵 보는 재미를 더해 주는 하오하이동

이번 월드컵에서 본의 아니게 주시하게된 인물이 한명있습니다.

그리스전 후...
모두가 예!라고 외칠때 아니오!를 외친 관전평을 내놓아 관심을 받았던 바로 중국의 유명한 축구선수였던 하오하이동입니다.

골도 잘 안터지고,무승부가 많았던 월드컵 예선 전반기에서 대한민국의2대0 승리는 스코어를 떠나 활기찬 경기내용으로 국,내외 언론으로 부터 찬사를 받았던 경기였지만 하오하이동은 가장 수준 낮은 경기였다는 나홀로 평을 던집니다.

뭐... 이것까진 그냥 넘길수도 있지만, 추가된 발언을 보니 축구평을 한게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박지성,박주영의 실력이 중국의 톱클래스 축구선수에 비해 강하지 않다'
톱클래스 축구선수는 누굴 지칭하는지 몰라도, 맨유에 있다 가신 덩팡저우등등의 지금의 중국대표팀 선수들을 지칭하시는것 같은데, 여튼 대박 웃음을 선사해 주셨고 대륙에서도 큰 웃음거리로 치부되었다는 소식이 들더군요.

이쯤되니 축구칼럼을 쓰고 있다는 생각은 없어지고, 개인적인 감정을 끄적이는 낙서장이 되어 버린것 같습니다.
그래도 중국의 대표적인 축구인이 공식적으로 한 발언이기에 큰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아르헨티나전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어 이 사람이 이번엔 어떤 이야길 하는지 들어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대한민국은 무기력한 경기로 아르헨티나전에서 대패를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오하이동은 누구인가?

중국축구의 대표적 선수였던 하오하이동 기억하는 분들이 많으실것 같습니다.
한중전을 할때 그나마 중국팀에서 위협적인 인물로 회자되던 그런 선수였습니다.
"하오하이동 한국 문전을 치고 들어갑니다 ~ 허나..." 뭐 이런 캐스터의 멘트들도 머리속에 남아있는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대한민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대한민국은 우리보다 한수 아래라는 발언으로 경기를 준비하신 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공한증에 둘러 싸인 중국팀은 항상 고전을 면치 못했었죠.

안정환선수가 활약중인 다렌스더 소속으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며 국가대표에서 오랫동안 활약을 했고,아시다시피 영국프로축구팀 셰필드유나이티드에 단돈 1파운드의 이적료로 이적을 하고 부상으로 한게임도 못뛰시고 은퇴하신 입지적인 인물로 회자되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 축구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하오하이동 다시 내뱉은 망언.

아르헨티나전의 부진을 씻고 원정 첫16강을 이룬 나이지리아전이 끝난 후,하오하이동은 이런 자신의 의견을 내놓습니다.

'우루과이전에서 기적은 없을것이다.'
이 발언도 하오하이동이 하지 않고 다른 외국의 전문축구인이 했다면야 그리 반감을 가질 필요는 없을것 같지만, 문제는 앞선 발언에서 부터 이어지는 하오하이동의 발언들의 맥락을 본다면 대한민국 대표팀을 향한 망언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무조건 운이고 무조건 상대편이 못한거고 대한민국은 실력이 없으니 져야 한다는게 그의 발언뒤에 도사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중국언론들 조차 우루과이 전력을 분석한후 조심스럽게 대한민국에 승산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시점에 나홀로 분석이 또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아르헨티나전을 가슴졸이며 구경한후 내말이 맞지?라며 홀로 웃음지었을 하오하이동을 생각하면 측은한 생각까지 듭니다. 
자신의 처음 발언에 맞추기 위해 점점 노력중인 이 사람의 축구평은 대한민국의 16강 진출로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더욱 안달이 난 상태겠죠?

'아르헨티나전이 끝나고 박지성의 호언장담은 웃음 거리가 됐다'
'한국은 남은 힘을 경기장에 힘을 쏟아야지 하오하이동을 비난하는데 사용해서는 안된다'
뭐 이런 일부 중국언론들의 찔러놓고 자제하라는 기사들에 더욱 힘을 받고 있는건 아닌지...지금의 심리 상태가 궁금하긴 합니다.


결론은 우루과이전에 잘하면 되는것



대진표를 보니 참 분위기 좋은것 같습니다.

우루과이가 만만한 상대는 아니지만, 승패를 떠나 열심히 대한민국만의 끈기있고 활기찬 축구의 모습을 보여주기만 하면 아주 좋은 결과가 있을것 같습니다. 꼭 이런 의미없는 발언에 신경쓸 필요는 없겠지만, 입으로 현실을 뒤집는 중국의 영향력있는 축구인의 잘못된 생각을 별책부록으로 뒤집어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하오하이동 내말도 좀 들어줘

"
대한민국 축구에 철저히 유린당한 시대에 중국대표팀의 공격수로 활약한 당신의 맘은 이해를 하네.
하지만 그건,실력 차이였을 뿐. 지금의 그 개인적인 감정으로 쓴 글로는 뒤집을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네.

열등감이 뼈속까지 사무쳐 있겠지만,실력 차이가 있는 현실을 인정하는게 스포츠인의 정신일 듯 하네.

만약 대한민국이 우루과이를 접고 올라간다면...
그 버라이티한 망언들에 대한 사과는 필요없고,부디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라도 해주지 않겠나?


ps/ 그러기 쑥스럽다면,실력 이하로 월드컵에 출전했다고 표현한 그리스랑 중국대표팀이랑 한번 붙어주는것도 좋을것 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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