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내리는 밤.
늦은 저녁 준비를 하는 아내옆에서 반찬을 하나 만들어봅니다.

비오는날에 딱인 파전인데...오늘은 모양새를 조금 달리 해봤습니다.
내용물은 여름에 지친몸을 달래줄수 있는 재료들을 넣어보려 합니다.



보양식으로 사용한 재료는 바로 쓰러진 소도 일으킨다는 낙지랑 영양 덩어리 전복입니다.



이 보양식들을 2000원 주고 구입한 하트모양 틀에다 싹 넣어줄 계획입니다.



낙지,전복을 깨끗히 씻은후 잘 손질합니다.
하트모양틀의 크기에 재료들을 넣어야 하니 평소보다 작게 손질해봤습니다.^^

파,양파,계란한개를 같이 넣어준후 부침가루와 소금을 넣어줍니다.



적당량의 물과 함께 쓱쓱~ 골고루 섞어주면....



이렇게 파전반죽이 완성됩니다.



다시 등장한 하트모양의 틀!



프라이팬위에 놓고 파전반죽을 살짝 채워줘 봤습니다.
싸이즈는 작지만 두께가 제법 두껍게 나와 작은 사이즈라서 드는 우려섞인 생각은 다행히 없어지는것 같습니다.



아랫부분이 익은것 같으면 뒤집기전에 틀은 빼주어도 모양은 유지됩니다.
이렇게 하면,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낙지와 전복이 들어간 파전이 완성되어 갑니다.



잠시후,
완성된 파전을 이렇게 접시에 담아주면 하트모양이 피어나는 보양식파전이 탄생합니다.



간장에 찍어 먹는 순간에 들리는 비오는 소리가 운치있게 들려 오니...
예전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종로 피막골 주점에서 비오는날 파전과 막걸리를 먹었던 기억입니다.
자리가 없어 가게 처마밑 간이테이블에 자리잡고 파전이랑 고갈비랑... 취할 정도의 막걸리를 먹어도 술값이 가벼웠던 시절.
다시 돌아갈수 없기에 더욱 간절하게 느껴집니다.
비오는 날 파전은 본능이라고 하지만 이런 추억들이 가미되니 더더욱 진리로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널 위해 준비했어"란 말에 아내가 살짝 김빠진 웃음을 짓습니다.
(접대용 멘트로 알고 있나봅니다 ㅡ..ㅡ)



여튼 사랑을 담아 만들어본 하트모양의 파전.
속살을 보니,이게 보양식이구나라는 생각이 더욱 확실해집니다.


뭐...이정도 양의 낙지와 전복을 먹는다고 얼마나 몸이 좋겠습니까만...
사랑을 하트에 담아 만든 파전이니...
부산하게 만든 저나,맛있게 먹어 주는 아내나 아주 든든한 보양식을 먹은 기분이 드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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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티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