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오지만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에 무척이나 괴로운 저녁이었습니다.

맥주가 없는것을 발견하고 저녁을 먹은후 근처 마트에 들렀는데,방금 튀긴 닭이라며 영입하라는 제의가 들어옵니다.
비오는날 맡은 그 냄새는 거역할수 없는 유혹이었나 봅니다. 아내가 바로 영입을 단행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도 닭냄새 좋다고 계속 이야기 하는 아내.
몇달전 치킨먹고 배탈난후 자제하는듯 싶더니,다시 치킨매니아의 길로 들어설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저는 맥주를 차게 해서 치킨이랑 같이 먹을려고 냉동실에 넣는데...
아내는 따뜻할때 치킨을 바로 먹을려고 포장을 뜯습니다.ㅡ..ㅡ


"엇!...잠시만! 기다려주지~ 맥주가 시원해야~..."
과분한 희망이었나봅니다.말이 끝나기 전에 포장을 뜯어내더군요.


아~....비오는날 시원한 맥주와 방금 튀긴 치킨은 진리인데...
협조가 안되는 상황입니다.

한 5분정도 냉동실에 있었던 맥주는 미지근합니다.
이 상태로 먹을수도 없고 ...고민중이었는데, 탁!하고 머리속에 뭔가가 떠오릅니다.  



ㅎㅎ 바로 이 냉동팩입니다.

냉동실에 들어있던 냉동팩! 아쉬운데로,이거면 된다!
이런 맘으로 꺼내서 맥주옆으로 가져가봅니다.




비록 첫잔은 미지근하더라도...
천천히 먹으면 두번째 잔부턴 찬기운이 돌겠지....
이런 기대로 비닐을 둘둘 감는데....

아내가 빤히 쳐다봅니다.
무슨 의미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둘중 하나겠죠.

애쓴다...or 그게 되겠니?



뭐 그래도 보란듯이 치킨옆에 탁!두고...



한잔 바로 따라 봤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첫잔은 미지근했지만...



치킨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잠시후에 두번째 잔을 따르니 제법 찬 기운이 돕니다.ㅎㅎ



안되면 되게하라는 정신에 입각해서 이런 행동을 해봤습니다만 좀 없어보이죠?ㅎㅎ
얼음 얼려 놓은게 있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운 생각도 들더군요.
아주 시원하게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더운 날씨에 지속적으로 차거운 느낌이 감돌았던것 같습니다.



혹, 시원하지 않은 맥주 지금 꼭 드셔야할 상황일때,그럭저럭 쓸모있는 방법이었던것 같습니다.
단,맥주를 천천히 드시는분들에게만요...^^;;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 로그인 없이 가능한 추천! 꾹~▼




Posted by 티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