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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레시피

맛난 포도를 갈아 넣은 크림스파게티

by 티런 2010. 8. 7.


요 며칠 여름감기로 인하여 식욕이 없어진 아내 때문에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니였는데...
모처럼 시원한 소나기나 내린 어젯밤에 잃어버렸던 식욕이 되살아 났나 봅니다.

배고파~란 반가운 소리에 뭐 사다줄까라고 물으니...
포도가 먹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동네 과일가게로 달려가서 포도 4송이를 오천원 주고 사왔습니다.
드라마를 보며 포도한송이를 맛있게 먹더니...

과일로는 배가 안찬다며... 뭘 불러 먹을까? 란 소리를...
불러서 먹는것 보단 집에 있는 재료로 좋아하는 스파게티 만들어 줄께~라는 제안을 했더니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렇게 해서 날이 더워 한동안 등한시했던 투박한 남자의 음식만들기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크림스파게티.그냥 만들면 재미가 없을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눈에 보이는 재료를 활용해 봅니다.

오늘은 포도겠죠?ㅎㅎ
포도 몇개를 믹서에 넣고...



싹싹~갈아줍니다.



그후 채에다 부어 남아있는 건더기는 가려내줍니다.

이거 어디다 쓸려고? 이러시는 분들 있으실것 같은데...
크림소스에 같이 넣어보려고 합니다.



냉장고 안에 있던 파프리카랑 소시지 그리고 양파를 꺼내 손질하고...
프라이팬에 잘 볶아준후,우유와 휘핑크림을 넣어줍니다.간은 소금간을 해주었습니다.



만들어둔 포도주스도 투하 !



대략,포도주스의 양은 우유+휘핑크림의 1/3정도 넣으면 될것 같습니다.



소스를 잘 섞어준후...스파게티면을 넣어줍니다.
스파게티면은 크림소스만들기전에 완성해 두었습니다.^^



잘 섞어 익혀준후...
적당한 그릇에 옮겨줍니다.

파슬리가루를 살짝 뿌려준후...
완성~!을 외치고 싶었지만 뭔가 허전한것 같습니다.



명색이 포도를 갈아넣었는데 그리 티가 나질 않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래서 포도 몇개를 껍질까서 얹어주니 포도 갈아 넣어준 티도 나고 비쥬얼도 좋아지는것 같습니다.ㅎㅎ



이렇게 둘둘 말아 드시면 되겠죠?

맛은 어떨까요?
생각보다 포도향이 과하게 나지 않는 대신 크림스파게티의 느끼함을 잘 잡아 줍니다.
일반적인 크림소스 스파게티 보다 더 담백하고 깔끔한 느낌도 나는것 같습니다.

난,크림스파게티 조금만 먹어도 느끼하다! 이러시는 분들이나...
크림소스에 잘 적응되지 않으시는 어르신분들에게 딱일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여튼,아파서 시름시름하던 아내가 한그릇 후딱 해치우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아주 좋터군요~

집에서 크림스파게티 만드실때 이렇게 포도를 활용해 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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