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복스런.나들이

시원한 바람을 찾아 나섰던 주말 나들이

by 티런 2010. 8. 8.


새벽에 내려쳤던 천둥소리에 잠을 일찍 깬 토요일.
오전 동안 내렸던 비로 인해 잠시 더위를 잊을수 있었지만,비가 그친후 느껴지는 답답함은 참을수가 없더군요.
계속된 더위에 고생하고 계실 부모님에게 연락 드리고, 집에 있던 간식들을 대강 챙겨서 나들이에 나서 봅니다.

일명,시원한 바람을 찾아 나선 나들이길.
그 목적지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입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멋진 풍경이 보이고 뒷쪽 주차장 쪽에선 시원한 바람이 넘어오니,
자리 하나는 잘 잡고 앉은것 같습니다.



산책할래? 란 소리에 아니오~를 외치는 아내.
그냥 시원한 상태 그대로가 좋다고 합니다.

데이트 거절을 당한 저, 그냥 혼자서 평화누리를 걸어봤습니다.ㅋ

평화누리에서 가장 유명한 바람의 언덕.
그리 많이 찾아 왔는데도 작가분의 이름이 낯설게만 느껴지는것 같아 죄송스러움이...
오늘은 확실히 성함을 머리속에 기억한것 같습니다.






빨간 네모를 그려놓은 곳이 부모님과 아내가 앉아 있는곳.
손을 흔들어 봤지만 저 한텐 무관심입니다.아마도 제 뒷담화중인것 같습니다.^^;;
뭐... 그냥 쿨하게 넘겨봅니다.ㅎㅎ




시원하게 탁 트인 평화누리.
원래 돗자리를 가지고 와서 저 잔디밭 중간쯤에 자리잡곤 했지만...
오늘은 자리잡고 앉아계신분이 없으셔서 머슥한 기분이 들어 딴곳에 자릴 잡았습니다.

여름밤에 찾아와 잔디밭에 누워 별을 보곤 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그런 호사는 누릴수 없을것 같네요.



저 넘어로 보이는 곳이 임진각입니다.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이쪽은 평화누리공원.저쪽은 임진각입니다.

날은 흐리지만 비온뒤 찾아온 후덥지근함 때문에 많은분들이 방문하신것 같습니다.  



여기 평화누리 상설무대에선 한여름밤의 영화제도 즐길수가 있는곳입니다.
■ 스케줄표( http://peace.ethankyou.co.kr/html/sub_02/sub_03_01.jsp )

별이 떠있는 잔디밭에 앉아 영화를 보는 낭만.
요즘은 흔히 접하지 못하기에 아주 좋은 추억이 되겠지요^^



3시간쯤 머물다 하늘이 잔뜩 흐려지는 모습을 보고 평화누리를 나와봅니다.



저녁 먹을시간인데...
그냥 집으로 가긴 아쉽습니다. 이런날엔 보양식을 먹어줘야한다는 의견으로 인하여 자유로에서 성동IC로 빠져봅니다.



그 보양식은 바로 오리구이.
저희 부부도 이집을 좋아하지만,부모님이 이 오리집을 좋아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계산할때 다음 방문시 사용할수 있는 경로할인권을 준다는점입니다.ㅎㅎ

오리구이로 몸보신을 좀 하고 난후,
소화도 시킬겸 바로 옆 헤이리로 향해 봅니다.



여기도 더위를 잊고자 방문하신분들이 참 많으시더군요.



시원한 바람 맞으며 헤이리 풍경을 감상하다...
멋지게 꾸며진 오솔길 옆 벤치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부모님이 느끼시기에 작년,재작년 더위보다 올해가 더 심하시다고 하더군요.
밤엔 더위땜에 잠을 계속 설치신다고 하십니다.



헤이리에서 나와 집에 가기전에 시원한 마트에 들러 장을 보기로 했습니다.

밤에도 더운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낮보단 낫기에 마트 주차장에서 바라본 일몰이 너무 반갑게 느껴졌던것 같습니다.

오늘이 말복이라고 하는데...
조금만 더 견디면 시원한 가을이 다가오겠죠^^




▼ 로그인 없이 가능한 추천! 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