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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이런저런일

추석 전날 막내의 모습

by 티런 2010. 9. 22.



비가....태풍이 온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세차게 비바람이 몰아치다 그쳤다를 반복하더니...
행복해야할 추석명절에 비 피해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안타까운 맘이 앞섭니다.




내리는 비와 일교차로 인한 감기 때문에 기분이 많이 다운되었지만,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모인 가족들과 함께 즐겁게 음식준비를 해보았습니다.


일이란게 분담해서 하면 빨리 되는법!
제가 처음 맡은 임무는 새우전.



워낙에 새우전 킬러로 명성이 자자하니...
니가 구워서 많이 먹어라~뭐 이런 상황인가 봅니다^^;;

열심히...정성껏...새우전만 생각했어오~버젼으로 만들다 보니...


 
이렇게 미션완성의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헙 그런데 너무 스피드를 냈나봅니다.



동태전임무가 추가로 부여됩니다.
여튼, 뭐든 빨리해두면 모두가 편해지니... 정성껏 임무수행!

또 할것 없남요?
이런 물음에 이제 가셔 쉬고 있으란 작업반장님의 지시를 듣고 ...



블로그 이웃님들 방문의 시간을...^^



조그만 화면 보고 있노라니 좀 답답한 면이 있는데 온라인 고스톱 전용 할머니 컴퓨터는 조카들이 점령한 상태입니다.

블로그를 보고 있는데 조카들이 삼촌!하고 부르더군요.

왜? 컴터가 자꾸 꺼져요.
응? 살펴보니 악성 바이러스가....ㅠㅠ

한 30분 고생했나 싶습니다.
컴터를 정상으로 돌려놓은 순간, 감기기운이 심하게 엄습합니다.



감기약 두알 복용하고 잠시 누워있는데...
아버님이 부르시는 소리가...

" 00백화점 앞에 작은아버지 올때 되었다~"



넵!

운전할수 있는 제 밑의 병력은 전무한 상태이니...
막내인 제가 출동해야겠지요.




폭우로 인해 조금 늦게 도착하신 작은아버님을 모시고 집에 도착~미션 성공!~을 외치는 순간...

어머님이 송편을 사오라고 하더군요.
아까 나갈때 시키시쥐....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뭐,정신없는 명절준비상태이니...깜박하셨나봅니다.

^^;; ~네~

이제 막내에게 부여되는 심부름은 얼추 끝난것 같아 떡을 들고 룰루랄라를 외치며 차에서 내리는데...
핸드폰이 울립니다.(아...불안.. 불안..)

전화기를 보니 아내님이더군요.

왜?



마트가자...
애들이 포도를 너무 잘먹네...
막걸리도 없는것 같고...어머님 무우도 하나 필요하다고 하시네...

ㅡ..ㅡ

이런 패턴으로 밤시간까지 나이든(?) 막내 찾기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추석 명절에 다들 찾으시는 막내.그 역할이 때론 멀티플레이어를 요구하지만... 
저로 인해 추석의 빈자리들이 채워져 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변두리 민원을 해결해주는 역할이 뿌듯하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즐건 추석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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