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뒷자석 앞에 있는 시트주머니에서 발견한 봉투.
무슨 서류일까 싶어 열어보니 놀랍게도 10만원이 들어있습니다.

이게 웬 횡재냐?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이 돈이 왜 여기에 들어있을까?라는 의문이 쌓여갑니다.

내가 숨겨놓은 비상금?
흰봉투에 들어있는 모양새를 보니 절대 그런건 아닌것 같고...

아내가 비상시에 쓰라고 넣어둔 용돈?
넣어 두었으면 두었다고 할 아내의 성격을 알기에 무리있는 추측일것 같더군요,

점점 미궁속으로....

누가 두고 내린것?
두고 내린 사람이 있다면 분명 돈 봉투 못봤냐며 물어보기라도 할텐데,그런 사람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갑자기 생긴 돈10만원의 정체는 풀리지 않습니다.

이걸 가지고 경찰서를 갈수도 없고....
제차에서 나온거니 일단 제 지갑속으로....^^;;

생각지도 못했던 돈10만원으로 인해 두툼해진 지갑!
아주 즐거운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집에 들어가 아내에게 물어봤습니다.

나) 차뒷시트에 돈10만원 들어있던데~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네?
아내) 오홋..왠일이래~돈 10만원이 왜 거기 들어있을까?

난 모르겠는데... 완전 횡재닷!
나 오만원만 주라~라며 콧소리를 내는 아내에게 흔쾌히 5만원을 아내에게 주었습니다.
그런데 잠시후... 파마도 해야 한다며 나머지 5만원을 수줍게 쳐다보는 아내...ㅠㅠ
뭐..그래도 우연히 발견한 돈 10만원으로 아내에게 생색을 내니 기분은 좋습니다.

다음날 아내에게서 걸려온 전화.

아내) 그 돈 아무래도 작은아버님것 같은데?
나) 응?
아내) 저번에 결혼식장 모셔다 드릴때 뒤에 타시곤 흰 봉투 있으면 달라고 하셨자너.
나) 아~~~맞다. 그런데 왜 거기에 넣어 두셨을까?
아내) 그때 전화통화 많이 하시던데 무의식중에 그러신거 아닐까?
나) 그럼 봉투가 사라졌으면 전화를 주셨을텐데...
아내) 그러게...그게 의문인데...어머님께 전화해봐야겠다


잠시후...
어머님이 작은아버님께 물어보셨는데...웃으시더랍니다.그 봉투가 거기 있었냐고...
여튼,잃어버렸구나 싶어서 결혼식장에서 새로 축의금을 내셨다고 하네요.

돌려 드릴려고 전화를 드렸더니...
한사코 안 받으신다면서 상황은 그리 되었지만, 20여년만에 주게된 용돈이니 아내랑 둘이 맛있는 것 사먹으라고 하시더군요.^^;;

뭐...결국 그돈은 아내에게 돌아갔지만...20년만에 준 용돈이란 표현이 참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나중에 작은아버님을 위해서 선물하나 마련해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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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티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