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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이런저런일

롯데마트 치킨의 인기를 실감한 날

by 티런 2010. 12. 13.


치킨을 즐겨먹는 관계로,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동네 프랜차이즈치킨점에서 치킨을 이렇게 시켜먹곤 합니다.
주로 주말저녁,아내와 오붓한 시간을 보낼 생각으로 맥주와 함께 선택하곤 합니다.^^

헌데,며칠전에서 부터 롯데마트의 치킨소식이 들려오더군요.
가격도 놀랍지만 그 맛이 우리가족 입맛에 맞을까?라는 궁금증이 일어나긴 하더군요.

롯데마트 치킨 한번 사먹어볼까?
다들 이야기 하니 맛이 궁금하기도 하고...어떤지 한번 사먹어보자.

이리해서 일요일 오후시간에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롯데마트로 향해 봤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올라가며 시계를 보니 오후 2시 정도 된것 같습니다.

근데 다 팔리지 않았을까?
에이..그래도 오후2시인데...주말엔 저녁까지 마트손님 많을텐데...

이런 대화를 나누며 식품 매장쪽으로 이동.
기존 치킨을 팔던 코너쪽으로 가니 몇몇분이 간이로 세워진 안내판 앞에 서서 직원분들이랑 이야기를 하시고 계시더군요.
가까이 가보니 오늘은 판매가 종료되었다는 안내판입니다.

허컥...이리 인기가 좋나?벌써 매진 이란다.
....ㅠㅠ

좀 아쉬운 생각도 들었지만, 아내가 장볼 몇가지를 구입한후...
행사로 싸게 팔고 있는 초밥을 살려고 초밥 코너로 이동해 봅니다.

본가에 가져가서 부모님과 함게 먹자는 아내의 이야기에 초밥을 골라담다가 직원분에게 치킨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아침 이른시간에 매진되나 보죠? 벌써 매진이네요.

아~자세힌 모르지만 예약하신분들에게 다 팔려버리는것 같아요.
이런 말씀을...

예약까징 해야하나봅니다....;;
이 치킨의 인기를 피부로 실감하는 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초밥을 가지고 본가에 도착.초밥 종이상자를 풀어놓는데...
아버님이 가격표에 적힌 롯데마트란 표시를 보시곤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여기 치킨이 싸데며?
복지관이나 동네지인분들에게도 이 치킨이 화제라고 하시더군요.


궁금한 맘에 사 올려고 했는데...매진이 되어서 못사왔다고 이야길 드리니,
아버님도 그게 그렇게 인기가 좋냐고 놀라시는 눈치입니다.
이 치킨의 입소문이 벌써 노인분들에게도 퍼진 상태란걸 느끼니 인기가 더욱 실감이 납니다.

나중에 팔면 사다드릴께요.맛이나 한번 보죠.
이렇게 마무리를 짓는데....옆에 계시던 어머님이 걱정스런 말투로 이야기를 이어가시더군요.
가격차이가 그리나니 요 앞 치킨가게들은 이제 어떻하니? 문연지도 얼마 안된것 같던데...란 말씀을 하십니다.
오고가며 마주치는 아파트 상가 치킨집의 인사성 밝은 젊은 부부 생각이 나신다고 합니다.

글쎄...저같은 경우엔 굳이 치킨먹고 싶을때마다 마트에 들러 사먹진 않을것 같습니다만,
마트 근처에 있는 치킨가게들은 타격이 많을것 같더군요.
싼가격은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에게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건 분명하지만 그로인해 우려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많은 논란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기 철물점 없어졌고...버스 정류장 앞에 있던 정육점도 없어지고 다 핸드폰가게로 바뀌었더라...
뭐 하나 살려면 먼 마트로 가야하고...
이런 이야기들을 풀어놓으시는 어머님의 말씀을 들으며 앞으로의 동네상권을 떠올려보니 우려스런 맘이 드는건 사실이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싸고 질좋은 상품이 있다면 그것을 선택하는것, 현실적인 선택일수 있습니다.
기존 동네치킨에 관련된 일을 하시는분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있겠지만 가격이 너무 올랐다라는 소비자들의 이야기에 다시한번 귀를 기울여주는 지혜도 필요한 시점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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