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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생각케하다

내 토정비결 확인은 포기

by 티런 2011. 1. 17.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컴퓨터가 있는 방에서 프린트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잠시후 아내가 출력물을 가지고 오더니 TV앞에 살포시 놓고 가더군요.헌데,입가에 미소가 가득합니다.

뭔데 그래?
신년도 되고 해서 하나뽑아봤어~

보험회사 웹사이트에서 서비스로 제공하는 토정비결인가 봅니다.
신년마다 제 토정비결을 뽑아보는것 같던 아내.재미로 본다지만 내용이 좋질 않으면 그냥 평범해~란 말로 얼버무려 버리고 보여주질 않았는데 저보고 보라고 눈앞에 갔다주긴 처음인것 같습니다. 

갑자기 기대감이 충만해져서 목소리를 더듬어봅니다...
조,,,좋아?
응 엄청 좋네~
얼마나 좋길래?
그냥 재미로 보는거지만 기분좋게 2011년을 맞이할수 있을정도로~
왠일이래~

토정비결이 출력된 인쇄물을 손에 들고 펼쳐보는데....
헐... 제가 아닌 아내의 토정비결이더군요. 





줄까지 쳐놓고 형광펜으로 강조까지 해놓았습니다.
읽어보니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만, 저의 토정비결이 아닌 관계로 아내에게 물어봤습니다.

여보껀 아주 좋네~내껀 어딧어?
오빠꺼? 안뽑았어
왜?
그냥 내꺼부터 뽑아보니 좋은데..굳이...
요게 재미로 보는거지만 괜시리 신경쓰이자너...
매년 오빠꺼 안좋게 나오니... ^^;;
이거 내꺼 아니다~ 하지말고 우리꺼다 생각하고 신묘년을 열심히!


토정비결을 그리 생각해도 되나 싶지만 ㅡ..ㅡ
좋게 설명해 주는 아내말에 수긍하고 기분좋게 올해 토정비결에 대한 이야길 마무리 지었습니다.

몇시간후...잠자리에 들었는데 다시 궁금증이 밀려옵니다.
내껏도 봤지? 내 토정비결이 어떻길래?
라고 물으니 방금 화장실 갔다온 아내가 인위적인 코고는 소릴 내며 급 자는척을...

보긴 봤나봅니다.ㅡ..ㅡ
굳이 찾아볼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ㅋ



아침에 자동차온도계를 보니 영하18도가 찍히더군요.
그럼 체감온도는 얼마라는 이야길까요....이렇게 길고 굵은 추위는 첨보는것 같습니다.
오늘도 건강유의하시는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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