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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이런저런일

딸의 알뜰함을 느끼시게 된 사소한 이유들

by 티런 2011. 2. 9.


어르신들은 눈에 보이는 몇가지만 맘에 들어도 아주 좋은 인상을 가지시는 경향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재활용하기 위해 모아둔 쓰레기에서 다소 많은 맥주병과 인스턴트봉지들 땜에 장인어른께 타박(?)을 받은일이 있었는데...
그날 저녁 그일을 만회할만한 기회가 주어지더군요.^^

아내와 같이 저녁준비를 하시려던 장모님.
냉장고의 냉동실 문을 열어보시곤 뜬금없이 내딸 살림잘하네~란 말씀을 하십니다.

뭔가 싶어 다가가 보니 아주 특별한건 아니고...
처갓집에서 귀중한 음식재료들이 올때마다 칸칸이 목록을 적어 정리해 두고 있는 모습을 보고 말씀하시는것이더군요.
서랍이 없는곳엔 마트에 있는 천원샵에서 구입한 바구니를 넣어 수납하고 그 앞에 목록을 적어둔 모습이 맘에 들으셨나봅니다.
이리 정리하는걸 처음 보셨는지...민망할 정도로 감탄을 하십니다.
이렇게 하면 어디에 뭐가 있는지 중요한건 바로 알겠네~라고 말씀 하시면서 딸의 살림솜씨를 칭찬하시는데 아내가 상당히 뻘쭘해하더군요.



칭찬의 연속이었을까요?
잠시후 또 살림 잘한다는 이야길 들은게....치약에 있습니다.
이것도 많이들 하고 계시는 방법인데,남은 치약을 쭉 밀어 앞쪽으로 몰아 남은 치약을 알뜰하게 다 쓸수있는 틀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신후 입니다.마트에서 2개들은것 천원주고 산것 같은데... 이것도 처음 보셨다고 하십니다.
저희가 처음 사용했을때의 편리한 느낌 그대로를 느끼셨나 봅니다.^^



세번째,마지막으로 칭찬받은건 비누스폰지입니다.
얼마전 해당글을 적은적이 있는데....헤프게 없어지는 비누를 사수하기 위해 수세미를 사다 만든 비누스폰지를 보신후 입니다.

■ 참고글 / 수세미로 비누절약
비누를 사용하다 보면 비누케이스에 남은 물기로 인해 비누가 뭉개져서 그냥 사라지는 비누가 많은데...
이렇게 수세미 위에 거치가 되어 쭉 갈라져도 사진처럼 모양이 유지되니 장모님 눈에 딱 들어온 알뜰비법으로 보이셨나 봅니다.^^   


요즘 많이 사용중인 방법들인데도 생소하게 보이셨던 장모님
딸의 살림솜씨가 알뜰한 것 같이 보이니 기분이 아주 좋으셨던것 같습니다.
계속된 칭찬 연속에 아내와 저도 기분이 UP! 되었던 저녁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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