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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품.괜찮을까

치킨집을 골라야할 순간,아이유가 보였다

by 티런 2011. 3. 19.



아내가 닭을 시켜 먹자고 하더군요.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나갔는데,엘리베이터 안에서 배달되고 있는 치킨의 그윽한 향을 맡았다고 합니다.

그 냄새의 유혹은 상상초월인것을 알기에...
아내의 말에 동의를 해봅니다.

나) 근데,어디다 시키지?
아내) 글쎄...오늘은 파닭이 먹고싶어.
나) 파닭? 파닭은 닭집마다 다 파나?

인터넷으로 파닭을 검색해 봅니다.
아내가 고른곳은 근래에 맹위를 떨치고 있는 브랜드였습니다.
전... 오래되고 익숙한 멕시카나를...

아내) 왜 멕시카나?
나) 옛날에 자주먹었던 브랜드라 괜스레 정이가네~

사실,이렇게 이야기했지만, 염불보다 잿밥이라고...
아이유 다이어리를 준다고 적혀있더군요. 괜스레 혹~^^;;


요즘 저의 어설픈 추억시리즈에 익숙해졌는지...
믿고 따라오는 아내입니다.



딩동~
전화 받으시는 아주머니 참 바쁘신것 같았는데...생각보다 빨리 배달이 왔습니다.

"얼마인가요?"
"파닭17,000원에 양념치킨소스가 1,000원 입니다"

헙,생각보다 가격이 좀 쎈편이더군요.^^;; 



개봉박두~
위에서 손에 걸리는 이음새가 있나 손으로 비벼봤지만 개봉하는곳이 없습니다.
옆을 살펴보니 당기는 곳이 있더군요. <<< 원시인ㅡ..ㅡ




멕시카나 파닭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네요.



여기에 양념치킨의 맛도 즐길수 있게 따로 추가한 소스도 보입니다.


냄새가 너무 좋았나 봅니다.
파를 살짝 널고 다리를 하나 드는 순간~

아내가 저지를 합니다.
"왜 이래? 파닭 한번도 안먹어본 사람처럼?"

아~파닭 소스 뿌리는걸 까먹었군요^^;;ㅠㅠ



새콤한 향이 나는 파닭소스를 골고루 뿌린후 나머지 반은 접시에 담아두었습니다.



소스를 묻히고 나니....파닭의 자태가 아주 맛깔스러워 보입니다.



요즘 파값이 장난이 아닌데...
파를 살짝 널어 놓은게 아니라 제법 많이 들어있어 더 기분이 좋습니다.




새콤한 파닭소스와 어울린 닭다리를 쏙~ 아~입안이 행복해집니다.



퍽퍽살도 파닭소스랑 어우러지니 안(?)퍽퍽살 같습니다.



아까 남겨둔 파닭소스에 자꾸 손이 갑니다.
이게 은근 중독성이 있더군요.


치킨에 요 절임무우가 없으면 섭하죠?
근데,어느순간부터 케찹뿌린 양배추는 왜 안주는걸까요? 치킨을 시킬때 마다 아쉬움이 크게 다가옵니다.



어느새 맥주한병이 바닥을 치기 전입니다.
학창시절엔 멕시카나,페리카나,처갓집 등등 치킨집에서 친구들을 많이 만나곤 했는데...
그때의 시원한 생맥주가 생각이 납니다.^^~



같이 끼워준 전단지를 보니,파닭종류가 가격이 가장 쎈것 같습니다.
일반 후라이드치킨은 14,000원이군요.

엇! 근데, 멕시카나 홈페이지에서 준다고 적혀있던 아이유 다이어리가 없습니다!
놀라서 박스 밑을 들쳐보고 있으니 아내가 물어봅니다.

아내) 왜?
나) 분명히 아이유 다이어리 준다고 했는데,없네~

아내) 어멋..남푠! 그것 땜에 시켰쥐?그쥐? 추억이 어쩌구 하시더니...
그걸로 뭐할라고? 아저씨가 아이유 다이어리 가지고 다닐려고? 

아~~ 전화해볼까? 왜 안줬지? 궁금해하다 홈페이지에 다시 들어가보니...
소진될수 있으니 주문시 확인하라고 적혀있더군요.


다 떨어졌나봅니다.아쉽습니다.^^;;
뭐,그래도 맛난 파닭을 먹었으니 만족해야겠습니다.

 

잠시후 틀어놓은 TV를 쳐다보니 드라마 '로열패밀리'의 김영애씨가 저의 모습을 뚫어지게 쳐다보는것 같습니다~
아이유는 아저씨보다 오빠를 더 좋아할껄? 이라고 말씀 하시려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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