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하루.이런저런일

저렴하게 실버컴퓨터를 조립해 드리다

by 티런 2011. 3. 27.


어머님이 고스톱전용으로 사용중이신 실버(?)컴퓨터입니다.
고장난것 같다는 이야길 듣고 일주일전쯤 본가에 들렀었는데,그 사이 사용을 못해서 그런지 먼지가 많이 쌓인 모습입니다.

주중에 고쳐드렸어야 하는데...제가 잠시 깜빡^^;;
금요일 아침에 전화를 하셔서 컴퓨터 고쳐준다고 해놓고 아들 까먹었냐?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게임 금단현상이 오셨나 봅니다^^;;
 


전화를 받고 나서 바로 주문하고...
토요일 오후, 택배가 도착했다는 이야길 듣고 본가로 향해봤습니다.


이전에 쓰시던 실버컴퓨터, 잘 사용하셨는데 메인보드가 고장나버리고 우렁찬 소음,기타 등등의 복합적 증상으로 인해 사용할수 없는 상황이 되어 있습니다. 쓸만한 부품들을 골라내는데 메모리를 보니 512메가더군요.제가 너무 무심했나 싶습니다.
케이스는 멀쩡한데, 별로 안비싸면 기분전환도 될겸 케이스도 바꾸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셔서 필요한 부품들과 케이스를 같이 구성해서 파는걸 구입해 봤습니다.


잘 포장해서 보낸 부품들을 꺼내는데...
어머님,아버님,아내까지....구경꾼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실력은 바닥이면서 능숙한 모습을 보일려고 했나봅니다.
쭉~상처가 나는 순간입니다.


살펴보니, 케이스가 저가제품이라 그런지, 날카로운곳이 참 많터군요.
어머님이 걱정을 하십니다. 내 고스톱 때문에 아들 잡겠다고....그말 듣고 한참을 웃은것 같습니다. 


기존 컴퓨터에서 하드디스크랑 cd롬 등 재활용 할수 있는 제품들을 때어내어 새로운 케이스에 장착해 봅니다.


다 되었다 싶어 전원코드를 꽂는데...
헙,세상에 이런일이~.... 저에게 이렇게 쎈 힘이 있었나 싶습니다.
요즘 현빈이 선전하는 비타민제를 먹고 있어서 그런가 보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해봅니다.
어쩔수 없이 기존 컴터의 전원선을 재활용해서 컴퓨터의 전원을 넣어봤습니다.


사실,그리 자신은 없었는데....캬오~일주일만에 모니터에 그림이 나타나더군요. 작업(?)이 잘 되었나봅니다.
그런데....기존 컴퓨터에서 떼어내 장착한 cd롬도 고장이 났나봅니다.
드라이버를 잡아줄려면 cd를 넣어줘야하는데...쩝....

이쯤되니, 어머님과 아버님이 아들에게 능력을 벗어난 일을 시켰다며 돈주고 사람부를껄 그랬다고 하십니다.ㅠㅠ 


이대로 무너질수 없으니...
바로 차몰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cd롬 하나가 남아 있는게 생각나니,그걸 가지고 다시 본가로 향해봅니다.


집에서 가져온 cd롬을 장착하니 아주 잘 작동됩니다.
드라이브를 쭉~쭉 깔고 난후 드디어 본가에 상큼한 새내기 실버컴퓨터(고스톱전용)가 탄생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요 실버컴퓨터 사양은 이렇습니다.
고스톱치시고 웹서핑하시고 한번씩 아버님이 하시는 다음로드뷰 전국여행 작업을 하시는데 아무 무리가 없는 사양입니다.


고스톱을 치실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 드릴려고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비번3회 이상 오류로 인하여 본인인증하라는 메시지부터 뜨더군요.풀어드리고 남이 잘 모르는 연상되는 단어로 아이디,비번을 다시 적어드렸습니다.

저녁은 나가서 사먹자~내가 산다~~라는 멋진 멘트를 날리시곤 컴퓨터 앞에 앉아 저녁시간까지 고스톱을 치시는 어머님의 모습이십니다.이리저리 무료한 시간이 많으신 어머님, 일주일 동안 정말 답답하셨고 그리우셨나 봅니다.^^

케이스가 바뀌니 완전히 새컴퓨터를 산 기분이라고 하십니다.
기존 부품들을 활용해서 그런지 비용을 많이 안들이고 큰 효과를 보게 되어서 보람찬 기분이 들었던 토요일이었습니다.^^
 



▼ 로그인 없이 가능한 추천! 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