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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팁.알면지름길

천원으로 집안 모든걸 술술 풀어주는 방법

by 티런 2011. 3. 31.



건강하고 돈많이 벌고 부부싸움 안하고...뭐 이렇게 술술 풀리는법이면 좋겠습니다만, 그건 저도 잘 모르는 바이고....^^;;
오늘은 요 녀석이 집안에 있는 그 무엇들을 술술 풀어주는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딱~보고 눈치채신 분들도 있으시고...
뭐야...이게? 이렇게 감을 못잡으시는 분들도 있을것 같습니다.

생활하다 보면 내용물 따라 뚜껑 열림을 허락해 주지 않는 녀석들을 한번씩 만나게 되는데요. 
수건으로 감싸서 열어보고, 고무줄 감아서 열어보고... 가죽허리띠 둘러서도 열어도 보고...결국 열기는 열지만 참 성가신 광경입니다.
그럴때마다 좀 더 수월하게 열어주는 천원샵에서 파는 이 녀석이 생각나더군요.

그때 사다 놓을껄...^^;;이런 후회를 몇번 했었는데....

생각이 난 김에 동네에 있는 천원샵에 들러 뚜껑을 열어주는 녀석들을 구경해 봤습니다.
그런데 기존에 보았던 노말하게 생긴 녀석들 사이에서 아주 귀여운 모습을 한 뚜껑 오프너가 보이더군요.

그래서 딴 이유없이 단지 이쁘다는 생각에 1,000원 짜리 한장을 주고 영입해온 녀석입니다. 




헌데... 기존에 보이던 뚜껑 오프너와는 달리 왜 토끼 모양으로 만들어 놓았을까요? 
그냥 멋이라 해도 이쁘니 용서는 될것 같지만, 사용해 보면서 이유를 찾아볼려고 합니다.



한번씩 아내가 저 없을때 먹을려다 애를 쓴다는 모과차입니다.
음...그럼 이 녀석부터 뚜껑을 오픈해 볼까요?


뚜껑을 감싸려고 하다보니, 어라... 토끼 모양이 펼쳐지더군요.
좀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부드러운 녀석이었습니다.ㅎㅎ


살짝 힘들 주니 쓱~열리는 모습입니다.
옆에서 아내가 나도 한번만!! 이럽니다. 딱 한번만이다!라는 멘트를 날리고 병뚜껑을 다시 꽉 조여서 아내에게도 넘겨봅니다.^^


다음으로 도전해 본게...
냉장고 깊숙히 자리잡고 있던 고추장병입니다.
이 고추장병이 안열려서 힘좀 쓰신 기억 다들 있으실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병은 난이도가 좀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뚜껑 오프너의 크기를 살짝 초과하는 뚜껑의 모습입니다.


걱정은 잠시.... 쭉 뚜껑을 따라 늘여서 넣으니 딱 맞아 들어가더군요.
생각보다 더 부드러운 녀석인것 같습니다.^0^
짱짱하게 감싼 뚜껑이니 열리는건 더욱 쉽더군요.

그런데, 이 대목에서 살짝 걱정이 되는게 있습니다.
비록 천원짜리 상품이지만, 사온지 얼마안된 녀석인데...
너무 짱짱하게 늘여놓아서 원래 모양으로 복원이 안되면 어떻하나...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걱정할 필요가 없더군요. 다시 중독성있는 토끼 모양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보니 세가닥 삐져나온 토끼 수염이 너무 귀엽게 느껴집니다~
저 부분도 다 이유가 있는게 뚜껑을 열때 손가락에 힘을 받게 해 주는 용도로 사용이 되더군요.^^



자~이제 작은 병마개를 따볼 차례입니다.
매실액이 들어 있는 건데, 이것도 한번씩 아내와 힘 대결을 벌인다고 하더군요.


이건 작게 말려있는 토끼 귀부분으로 쓱~열어주니 아주 딱입니다~
단순하게 멋으로 만들어 놓은 모양새인지 알았는데, 다 이유가 있었나 봅니다.


여기서 그치면 좀 서운할것 같아서...
잠시 고민을 해봅니다. 이 천원짜리 뚜껑 오프너를 사용할곳이 더 없을까나...


아~한가지 생각났습니다.
몇달전 샤워기헤드 부분만 교체한적이 있습니다.
우측 사진에서 뚜껑오프너를 감은 부분을 돌려빼야 하는데 매끈하게 되어 있어 애를 먹은적이 있었습니다만, 토끼 귀 부분을 감고 돌려보니 아주 수월하게 풀어지더군요. 이런식으로 유추해 본다면 생활속에서 쓰일수 있는 부분이 계속 생각날것 같습니다.

이만하면 천원짜리 한장 과감히 투자할만 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러모로 쓰임새가 좋다고 손목에 감고 다니긴 그렇고....
서랍속에 넣어두면 또 어디뒀나...신발장까지 뒤지는 해프닝이 일어날거 같더군요.


뭐..그래서 필요할때 바로 사용할수 있도록 부엌 다용도실 문에다 딱 걸어봤습니다.
그리 나쁜 모습은 아니죠? 이 이쁜 토끼모양 뚜껑오프너가 저를 몇번이나 감동시키는것 같습니다~


아이디어 넘치는 천원샵 물건에 대한 이야긴 앞으로 계속될 예정입니다.^^
이상으로 생활속 사소한것에서 가치를 찾아내려 애쓰고 있는 티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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