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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팁.알면지름길

대명포구 어시장이 풍성한 날은?

by 티런 2011. 5. 18.


해산물이 생각나서 들린 대명항입니다.
아침 시간이라 영향도 있겠지만 이날은 이상하게 휑한 느낌이 들더군요. 

조금 기다려볼까란 생각에 자판기에서 커피를 하나 꺼내들고 시장 풍경을 감상해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문을 안열었던 가게들이 오픈을 하는데 수산물의 풍성한 모습은 아직 보이질않습니다.

어떻하지...여기까지 왔는데....살짝 당황되는 맘을 가졌는데 아내가 기다리면 살것이 있을꺼라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
여기서 마냥 기다리지 말고 바로 옆에 있는 젓갈 부설시장을 구경하고 오자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들어간 젓갈시장.

시간이 이른바 제가 개시하는 손님이어야 하는데 그냥 구경을 할려고 하니 조금 망설여집니다.
쭉~지나가며 마주치는 상인분들과 본의 아니게 눈인사를 나누게 되더군요.



쭉 걸어가다 보니 돌게장이랑 젓갈류들이 제 눈앞에 펼쳐집니다.
보는 순간 순간 반응을 견디다 못해 생각지 않은 지출이 일어납니다.

 


개시인데~이리 사줘서 고맙다며 무말랭이 무침을 알아서 덤으로 담아주시는 주인아주머님의 모습.
아~~갑자기 감동이 밀려옵니다.

그때 샌드위치를 담은 그릇을 가지고 나타나신 주인 아저씨가 아주머니께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오늘 아침에 샌드위치 돌렸더니 개시가 잘되나 보네~"
그러시며 저희 부부에게도 샌드위치를 권하십니다.
또 다시 밀려드는 감동~~.^^

이리 훈훈한 분위기가 되니...
수산시장 안에 요즘 많이 팔고 있는게 뭔지,궁금한걸 여쭤보게 되더군요.

아~오늘은 이날이라서 ~ 라고 하시며 명함 뒤에 있는 표를 보여주십니다.

 

 


배들어 오는 시간이라고 적힌 표를 보면 조금과 무시라고 적혀있는 8,23일 그리고 9일,24일에는 수산시장이 덜 풍성한편이고...
오물,육물,칠물때는 풍성한 시기라고 합니다.특히 육물때가 최고라고 하더군요.

집에 있는 달력에서 음력으로 찾아보니...
찾아간 이날은 풍성하지 않은 '조금'때인것 같습니다. 그러니 비록 아침이었지만 그런 느낌이 들었나 봅니다.

자주 찾아가지만 이런건 생각도 못하고 방문했던것 같습니다.
이것 보관하고 있다가 달력보고 체크하면 안그래도 풍성하지만 더욱 풍성한 대명포구(경기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의 모습을 연출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