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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이런저런일227

새벽마다 이 소리에 잠이깬다. 아파트 너무해 침대위에 이쁜 알람시계가 있습니다. 소리도 맘에 드는 녀석인데 이 녀석 소리를 듣고 단잠을 깨고 싶은데 그게 안되는게 현실인가 봅니다. 정확히 내가 일어나는 시간 1시간전이면 울리는 소음알람. 윗집의 미닫이창문 열며 끌리는 찌리리리릭~소리에 잠을 깹니다. 그럴때마다 잠결에 드는 생각은... '1시간은 더 자야할텐데...' 하지만 항상 그렇듯... 화분을 관리하시는 듯 베란다에서 따각따각~거리는 슬리퍼의 부산한 움직임이 들려오고 물내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제 머리와 3미터 정도되는 거리에서 내려가는 세찬 물소리는 저의 잠을 완전히 달아나게 합니다. 일어날까? 고민하다 그래도 조금더 잘려고 노력해봅니다만... 무리입니다. 잠시후 시냇물 흐르는 소리인듯한 소리가 들려오고...쫘악~하는 폭포수의 소리도 세트로.. 2012. 4. 28.
세일하는 동네마트 좋으면서도 씁쓸한 이유 만원으로 살게없다란 이야길 들은지 엊그제 같은데... 요즘은 십만원으로 장보면 별거없다란 이야기들을 많이들 하십니다. 이유가 있겠지~란 이해심으로 하나둘씩 오른 가격들을 맞이하다보니 모두가 올라버려 반찬해서 먹을 만만한것들이 잘 보이지 않는 시절이 된것 같습니다. 물가는 오르면 고정되나 봅니다. 재료값이 오르면 올리고 원인으로 지목했던 그 재료값이 내려도 자신들만 내릴수 없다는 논리가 많은데... 차라리 뭐가 올라서 가격을 올렸다는 이야긴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소비자입장에서 참 얄밉습니다. 그런데... 실로 오랜만에 득템한 기분을 느낀 어제 밤이었습니다. 소화도 시킬겸 동네 한바퀴 돌아보다 동네마트앞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헌데,그 마트는 오픈기념 행사중이었으니~ㅎ 정말 오랜만에 보는 저렴한 가격에 필.. 2012. 4. 25.
이물질들이 같이 동봉되어 판매된 칫솔에 놀라다 오랜세월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온 한 유명회사의 칫솔입니다. 뭔가 묻어 있는것 같아 겉에 붙은 먼지인가 싶어 쓸어보니... 안 없어집니다. 자세히 보니 안쪽에 있는 이물질인가 봅니다. 하나씩 마디를 짤라서 사용하게 만든 제품이라 혹시나 하는 맘에 뜯어진 곳이 있나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촘촘히 닫혀있는 포장. 그러니 제조한 후 유통이나 보관상에 먼지가 들어가진 않은것 같습니다. 같이 붙어 있던 제품은 어떨까요? 아까보다 덜하지만 역시~먼지가 내중되어 있습니다. 제품 뒷면을 보니 품질이 좋은 칫솔이라는 문구가 보이더군요. 칫솔 구입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뜯어서 살펴보았습니다. 헙.포장 때문에 아까 보이지 않았던 칫솔 뒷면까지 이런 먼지가 한가득...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투명케이스에도 손가락으로 .. 2012. 4. 19.
여행숙박지 고르는 역할는 언제나 어렵다 휴일아침 걸려온 한통의 전화 일요일 오전, 집에 있으면 따분할것 같다는 아내의 의견에 동의를 하고 목적지 없는 외출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울리는 전화벨소리.어머님의 전화였습니다. 어머니) " 내가 숙박비 낼테니깐 00일날 우리 가족들 다 같이 가서 잘수 있는 방 좀 잡아봐라" 저) " ??? 갑자기 왠 가족여행에다 숙박비를 엄마가 왜 내요?" 이야기인즉, 1박2일의 여정으로 가족여행을 가고 싶어하시는 어머님이셨는데, 다들 맞지 않는 스케줄 때문에 가족여행이 몇년째 무산되니 어머니가 이날 작정(?)을 하고 전화하신것 같습니다. 돈을 내신다고 하면 끝까지 우기시는 스타일이니... 일단, 내시라고 하고 다른 명목으로 캐시백이 들어가면 이 문제는 해결될것 같고, 각 집의 스케줄이 문제 입니다. 더군다.. 2012. 4. 10.
하이패스 오류로 인해 아내를 대하는 법을 배우다 요즘 하이패스를 통해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차량이 많아졌죠? 저도 편리함을 느껴 하이패스 차로를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하이패스를 자동차 앞창문에 계속 달아두기가 껄끄러운 면이 있어서 사용중에만 장착을 하는데... 이게 어느순간이 되니 귀찮게 느껴지더군요. 처음에 위치를 잘못 잡아서 그런지 앞 창문 중앙까지 손을 뻗쳐서 밀어넣기가 수월치 않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러니 제가 운전중일땐 카드를 끼운채 아내보고 이렇게 들고 있으라고 하는데.... 한번씩 아내가 반대방향으로 들고 있으면 지적이 들어가곤 합니다. 저) "반대야~반대~"아내) "그럴수도 있쥐...^^;;" 저) "매번 까먹어~" 아내) "그럴수도 있쥐 X 2...^^;;" 저) "그러니깐 그걸 꺼꾸로 들면 인식이 안되어서....#$#.. 2012. 4. 5.
200원에 쌓는 여행추억, 아바이마을 갯배 차타고 지나치는 여행보단 걷는게 남는다는 생각에 적당한 곳에 주차한후 속초시내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봄맞이 여행을 왔지만 세찬 바닷바람에 걷는게 조금 후회가 되는 순간, 사진에서 보아온 익숙한 다리가 보입니다. 저기로 가면 그 유명한 아바이 마을쪽? 이런 음식점 간판이 보이니...역시 맞나 봅니다. 다리 위로 갈까? 다리 밑으로 갈까? 고민하다 다리 밑쪽으로 향했는데, 다리 중간에 저렇게 엘리베이터가 ^^ 다리 밑으로 온 보람(?)은 있었습니다. 물고인 길에 연탄재를 두어 마른땅으로 둔갑시키던 추억속의 한장면을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참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었습니다.^^ 조금더 걸어보니 바다로 인해 길이 끊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보아두었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것 타고 올라.. 2012. 4. 3.
박수가 절로 나오는 속초시장의 닭강정 봄맞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설악산과 멋진 바다가 어우러진 도시 속초. 가볼곳이 많은데 속초에서 빠질수 없는 곳이 있겠죠? 바로 중앙시장입니다. 맛있는 옹심이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여길 향했는데... 그 가게를 찾기전에 이런 풍경을 맞이하게 됩니다. 뭐길래? 이런 줄이....? 이런저런 경력들이 걸려있으니 아주 유명한 집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게앞에 있던 이 닭강정 포장박스를 보는 어디서 본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어딜까... 의문은 바로 풀렸습니다. 길에서 본 많은 사람들 손에 들려있던 바로 그 박스였고... 숙소 로비에서도 많이 보았던 하얀 박스였습니다. 이가게의 닭강정이 얼마나 맛있길래? 이런 궁금증이 솟아나니 그냥 지나칠수가 없습니다. 닭 좋아하는 아내는 바로 콜~!입니다. 줄에 동.. 2012. 4. 2.
나를 따르지 말라? 직장상사 맞어? 회식을 자주하시던 그분, 항상 의리와 팀웍을 강조하셨다 직장을 옮긴후, 일이 일찍 끝나면 집엘 가시기 보다는 회식자리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시는 상사분을 만났다고 합니다. 항상 의리와 팀웍이란 단어를 입에 달고 계신분이라 그뜻을 거역할수 없었고 회식자리를 파하고 집에 가면 자정이 훌쩍 넘었다고 하더군요. 잠자리에 누워 오늘 뭐했나 생각해보면 의리와 팀웍이란 단어만 떠올랐다고 합니다. 어느날 그분이 하신 말을 전해 듣게 되었는데... 회사를 옮기고 이렇게 지내다 보니 몸이 성하지 않터랍니다. 만성 속쓰림에 약국엘 갔는데 옆 부서 상사님이 계셔서 인사를 하니 그분이 이런 말을 하셨다고 하네요. "윗사람이 그렇게 자주 술 사주시고 그러면 밑에서 알아서 술도 사고 그래요" 술값이 너무 많이 나오시나 싶기도 했지만.. 2012. 3. 31.
버스기사님의 친절, 참 훈훈했다 그저께 저녁(수요일) 7시가 좀 넘은 시간, 파주 봉일천에 볼일에 있어서 일산에서 90번 버스를 탓습니다.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아서 서서 가게 되었는데...참 훈훈한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버스 운전석 뒤 2번째 좌석에 앉으신 한 아주머니가 핸드폰을 바닥에 떨어뜨렸나 봅니다. 헌데 그 자리밑엔 버스 내 시설물(아마 히터인듯)이 있었고 그 사이에 핸드폰이 끼어서 나오질 않은 상태로 보이더군요. 아주머니 어쩔줄 몰라서 당황하고 있었는데... 마침, 기사님 바로 뒷 좌석에 동료 기사분이 계셨나 봅니다. 이분 정복 상의를 벗으시더니 와이셔츠를 걷으십니다. 좌석 밑을 들어내고 핸드폰이 있는 곳으로 손을 밀어넣고 안되니 다시 시도하시고... 때론 아크로바틱한 모습을 연출하며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부단.. 2012.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