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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가이버2

낚시줄과 단추로 컴퓨터를 살린 아내 저희 집에서 몇년째 쓰고 있는 조립컴퓨터입니다. 한달전쯤 이녀석이 느려지면서 소음이 살살 발생하더군요. 그래서 뜯어보니... CPU위에 열을 식혀주는 쿨러가 이상합니다. 네 귀퉁이를 보드판에 고정시켜주는 핀을 살펴보니 부러진게 있습니다. 나머지 핀들도 불안~불안~~. 그러니 쿨러가 제기능을 발휘못했고 CPU가 열을 받으니 느려지고 소음이 발생했나 봅니다. 이걸 어떻한다...쿨러를 사야하나?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여 쿨러의 네 모퉁이를 보드에 고정시키는 요런 푸시핀만 사서 끼우면 된다는 걸 알게됩니다. 생각보다 돈은 적게 들어 다행이다란 생각으로 주문해야지~주문해야지~이러다가... 잊어버리고... 잊어버리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컴터를 하루하루 사용하게 되었는데... 며칠전 문득 생각해보니 컴터가 멀쩡하다.. 2012. 3. 7.
고마운 맥가이버 어르신에 대한 생각 본가에 도착해서 엘리베이터 앞으로 향하는데 부모님과 같은 라인에 살고 있는 어르신이 먼저 인사를 하시더군요. "안녕하세요~집에 오나봐요?" 먼저 인사를 하시니 죄송스런 맘에 아내랑 저랑 얼릉 90도로 인사를 드렸는데... 갑자기 아버님 안부를 물으십니다. "아버님이요? 요즘 복지관 가셨다가 집에 계시고 그러시는데...요즘 못 만나셨나 봅니다" "아~그래요? 난 또 ....^^" 괜스레 걱정을 했나 싶은 표정을 지으시는 어르신.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동안...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라고 말씀드리니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오지요~라고 말씀하시는 모습이 멋스럽게 느껴지는 어르신입니다. 이분은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사시면서 아버님과 함께 알고 지내시는 분이십니다. 예전부터 아버님이 이분에 대해 이야길 자주 .. 2011.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