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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3

연로하신 부모님들 이렇게 병을 키우시는군요 어디가 아프신것 같아 이야길 했더니 "노인이 매일 이렇지 뭐..." 이렇게 대답하시며 화제를 바꾸시는 모습. 지난주 주중에 본가에 잠시 들렀을때 본 어머님은 평소보다 기운이 없으신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그 다음날 전화를 해보니 목소리까지 갈라지십니다.ㅡ..ㅡ 많이 아프신것 아닌가요? 감기몸살인가봐...약 지어서 왔고 어제보다 나아졌으니 걱정마라~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토요일에 본가에 들러서 보니 그냥 누워만 계시는 모습. 병원가셔야겠습니다. 며칠째 계속 이러면 못견더요. 약국에서 약 다시 사서 왔으니 걱정마라~이러다 나아...한두번이니... 근데 감기몸살이 아니면 ... 지금 병원가시죠~ 열나고 힘없고 식욕없고 ...감기몸살이라니깐... 며느리가 끓인 죽을 조금 드시더니 다시 누우십니다. 다음날인 일요일 .. 2012. 12. 12.
노인성치매,만약 부모님께 찾아온다면... 저녁시간 친구에게 걸려온전화. 목소리가 살짝 떨립니다. 이야길 들어보니 친구아버님의 행동에 변화가 생기셨다고 합니다. 아파트 체육공원에 운동 가신다고 가시더니 들어오시지 않아 찾으러 나가보니 집 옆 벤치에서 그냥 멍하니 앉아 계시더랍니다. 아버지 뭐하세요~라고 물으니 몇분동안 말을 안하시며 아들의 얼굴을 멍하니 쳐다보시곤... 아..너냐.. 내가 길을 잃었나보다. 여기가 어디냐.. 사시는 아파트 바로 옆 벤치인데...ㅠㅠ 큰일났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친구가 제게 전화를 한 까닭은... 10여년전쯤 한동네에 살았던 그친구는 저희 할머니가 겪으셨던 치매를 가까이서 봐왔던것입니다. 그래서 걱정스런 마음에 조금이라도 조언을 얻고자 저에게 전화를 한것 같더군요. 저도 10여년이 넘은 기억이.. 2009. 11. 2.
부모님 관련 체크리스트 필요할까? 얼마전 어머님이 시내에 있는 시장에 들리셨다 돌아오는 길에 지갑을 분실하셨습니다. 집에 도착하고서야 핸드백안에 있던 조그만 손지갑이 없어진것을 발견하셨다고 하네요. 현금조금과 신용카드2장,충전식 교통카드 그리고 신분증.. 도난인지 분실인지..분간이 안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럴때 어머님들은 카드사 분실신고 보다는 자식들에게 먼저 전화하시게됩니다. 카드사 분실전화번호를 몰라도 114에 물어 어찌어찌 분실신고를 하게되는 젊은 세대와는 달리 늙으신 부모님들은 그런 유추력도 떨어지십니다. 예전에 한번 부모님 카드보유내역과 카드사 전화번호를 적어둔 리스트를 정리하여 드린기억이 나더군요. 일단은 괜찮다고 안심을 해드리고... 전화번호부 뒷면에 보면 인쇄해놓은 카드사별 전화번호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 2009.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