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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3

내 허물은 안보이고 남의 허물은 크게 보인다 사정상 한두달 가만히 누워있는게 좋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철저히 지키려 노력중입니다. 뭐...그래도 답답함이 밀려들때면 집안을 조금씩 돌아다니기도 하고 그리그리 지내고 있는데... 며칠전 베란다에 나가서 보니 분리수거할 재활용품들을 모아둔 모습이 눈에 띕니다. 평소와는 다른모습이더군요. 완벽하진 않지만 내다버리기 쉽게 쌓아둔 모습. 그앞에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내는 평소에 그냥 휙~휙~ 버릴게 나오는대로 모아둡니다. 플라스틱통 위에 비닐이 위태롭게 올려져있고 건드리면 쓰러지는 그런 모양새를 만드는게 취미인양.ㅎ 왜 그럴까요? 분리수거 내다 버리는 담당이 저이기 때문입니다. 고로 버릴때 애로사항을 잘 모르는 바 그냥 쌓아두는 성향이.ㅎ 한번씩 이야기를 해보았지만 그때뿐. 집안일로 바쁜 아.. 2013. 2. 21.
친정식구들에 대한 아내의 역할 아내의 모습을 보며 딸의 역할을 떠올려본다. 연로하신 장인,장모님의 절친 "아빠 밥 드셨어요? 엄마는?" 밝고 명랑한 소리로 전화를 하는 아내를 보고 있음 참 기분이 좋다. 매일하는 전화이지만 얼마나 기다리셨을까...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풀어내기시 바쁘신지,아내는 연신 호응하는 대답만 한다. 특별한 일이 아니면 반대의견도 안낸다. 그냥 항상 장인,장모님편인 딸의 모습이다. 장인,장모님의 카운셀러 "니 엄마 왜 그러냐?"란 장인어른의 투정도 받아주고 "니 아빤 세월이 지나도 틀려지는게 없다"란 장모님의 투정도 참 기술좋게 받아준다. 서로에서 서운한 순간,한쪽과 다른 한쪽의 생각을 서서히 좁혀주는 역할. 남자인 나는 못할것 같다. 딸이니 가능한가 보다. 집안일의 해결사 "니네 오빠가 목소리가 안좋네, 왜 .. 2012. 5. 27.
처갓집 갔을때 이렇게 하니 아내가 좋아하더라 장인,장모님 용돈 드릴때 이런 말 했더니 아내가 좋아하더라. "어머님,아버님 그만 올라가보겠습니다. 그리고 이거 ...얼마안되지만 용돈하세요" 용돈 드릴때 보통 이렇게 드리는게 일반적인 모습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학교선배가 장모님이 더 좋아하시게 드리는 요령이라며 알려준게 생각나서 몇해전 그 방법을 사용해 드리니 장인,장모님과 더불어 아내가 아주 좋아하더군요. "어머님 이거 챙기고 계셨다가 아무때나 저희집에 오시고 싶을때 교통비하세요~" ^0^~ 막힌다는 걱정으로 서두르지 않으니 아내가 좋아하더라. "올라가는길이 막힐것 같은데 가는날 아침먹고 바로 출발하자~" 이런 멘트는 모두를 조급하게 만들어 버리는것 같습니다. 든든하게 먹이고 올려보낼 생각으로 식사준비도 하셔야 하고 이것저것 싸서 보낼 먹거리.. 2012.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