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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8

배달 오신 치킨가게 아저씨의 하소연 우리집이 배달 하기에 무서운 집? "난 왜 이렇게 닭이 좋지? 정기적으로 안먹으면 뭔가 허전해~" 태풍 때문에 한동안 배달시켜 먹지 못했던 치킨이 아내의 머리속에서 돌고 있나 봅니다. 저도, 비도 그친것 같고하니 한마리 시켜 맥주한잔이랑 먹으면 딱이겠다 싶습니다. 치킨가게에 전화를 했더니 배달이 많이 밀렸다고 합니다. 늦을수도 있는데 기다릴수 있냐는 말씀. 뭐...바쁜일도 없고 TV보면서 느긋하게 기다리면 될터이니 천천히 가져 오셔도 된다고 말씀드려 봅니다. 한시간 쯤 지나니 아내가 묻습니다. "좀 늦나보네. 주소 제대로 불러줬어요?" 저) "응. 또박또박! 배달이 많다고 했으니 기다려보지 뭐~^^" 배달음식이란게 늦게오면 조급함이 생기는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한시간 반 정도 지났을때 벨이 울립.. 2012. 8. 31.
비오는날 밤, 순대가 라면을 만나다 비가 가열차게 내리던 밤. 순대가 먹고 싶다는 아내의 말에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맛있는 순대가게로 달려간것 까진 좋았는데... 돌아올땐 길이 막혀서 40분만에 집에 도착하고 나니 기운이 쫙 빠졌던 어제 밤이었습니다.ㅠㅠ 차가 막히는 동안, 얼마나 만지작 만지작 거렸으면 포장이 쭈글쭈글 하더군요.ㅎㅎ 이 가게가 농협마트안에 입점된 가게인데, 저는 순대맛을 잘 구별못하지만 순대킬러인 아내의 사랑을 가득 받고 있는 가게입니다. 들어간 원료가 이정도면 괜찮은건가요?ㅎㅎ 몇점 집어 먹는 아내에게 이거 좀 색다르게 해서 먹어볼까?라고 제안하니 흔쾌히 수락을 하더군요. 사실은 제가 순대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생각보다 운전시간이 길어지면서 배가 살짝고파와 양 늘이기가 하고 싶었던것입니다.ㅎㅎ 그래서 바로 행동.. 2010. 8. 24.
말복에 만들어본 전복비빔면 말복이란 말에 지레 겁먹고 이른 아침부터 시내에 시원한곳을 찾아다닌다는 생각으로 돌아다녔는데... 결국 더위란 두단어의 위력을 실감하고 패잔병이 되어 돌아온 일요일이었습니다. 오후에 집에 와서 에어컨 틀어놓고 있으니 몸은 쿨해지는데... 전기세 걱정하니 맘이 안~쿨해지더군요.ㅠㅠ 뭐..조금만 더 참으면 이 더위는 물러 가겠죠? 어제밤에는 좋아하는 드라마 '전우'를 봐야 하는데, 외출했을때 기력을 많이 소진했는지 출출한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양손으로 비벼도 전혀 상관없는 비빔면을 하나를 꺼내와 야식을 만들어봅니다. 아내) 겨우 하나? 비빔면 이거 양이 별로 안되는데...ㅡ..ㅡ ? 나) 하나밖에 없던데?ㅋ 양을 조금 늘여보지 뭐... 뭘로 비빔면 양을 조금이라도 늘여보나... 뭐 이런 생각으로 .. 2010. 8. 9.
주꾸미가 쏙~들어간 볶음쫄면 그분이 오셨습니다. 얼마전 새우버거를 만들게 했던 조카.그분이 오셨는데 오늘은 새우버거가 땡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 뭘 ?" 매운거면 다 좋다고 하더군요. 매운걸 즐기시는 할아버지를 쏙 빼닮았나봅니다. 사실,저도 배가 출출했던 시간이라 본능적으로 부엌으로 움직여봅니다. 초봄에 대명항에서 사와서 냉동실에 고이 모셔둔 주꾸미를 꺼내 매운 주꾸미볶음을 만들려다가... 여러가지 재료를 조합해서 생각하다 보니, 의도하지 않게 주꾸미가 들어간 볶음쫄면이 탄생합니다. 오늘 요리는 재료출혈이 심합니다. 어제 장볼때 사온것들이 고스란히....ㅋ 파프리카,양송이버섯,새우살,마늘,양파,파,당근 그리고 쫄면과 주꾸미 양념으론 굴소스,진간장,소금,참기름이 들어갔습니다. 당근을 먼저 볶다가 양송이버섯,양파,파,마늘,파프리카.. 2010. 6. 2.
잡채로 4가지 요리를 뚝딱! 오후시간 나들이를 갔다온후 노근해지는 몸을 쇼파에 기대고 TV를 보고 있는데... 저녁으로 잡채를 만들어 주신다는 아내님. 잡채를 많이 사랑하는 저의 입에선 올레~의 함성이....ㅎㅎ 당면을 삶고 계란에 오뎅,맛살,양파,당근등을 넣어 맛나는 잡채를 만들어주더군요. 본가쪽에선 꼭 고기를 넣는데 처가쪽은 고기를 안넣고 잡채를 만드는것 같습니다. 결혼초기엔 좀 허전한 느낌이 있었지만,그래도 맛은 아내쪽이 윈!(???^^;;) 아내는 잡채를 그냥 밥 반찬으로... 저는 양념한 간장을 섞어서 잡채밥으로 먹어보았습니다. 몇시간 후... 출출함을 느낀 저.남아있는 잡채를 이용하여 야식을 만들어 봅니다. 맨처음 만들어 본 것이 김말이. 잡채만 있다면 생각보다 아주 간단합니다. 튀김가루에 계란하나를 넣고 튀김옷을 만들어.. 2010. 5. 6.
전자렌지2분OK! 모닝빵피자 오늘 '나름대로 레시피'는 모닝빵으로 만든 피자빵입니다. 이게 강점이라면 재료를 토핑하고 전자렌지에 2분만 돌리면 된다는것. 출출하실때 만들어드심 괜찮을것 같아 소개해봅니다. 보통,버터나 쨈이랑 곁들여서 드시곤 하는 모닝빵의 모습입니다. 먼저,중간부분을 갈라서 둘로 나누어 줍니다. 토핑재료로 피망,양파,소시지 그리고 피자치즈를 준비합니다. 갈라놓은 모닝빵에 피자소스를 발라줍니다. (피자소스는 마트에서 보면 생각보다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양파를 얹어주고 그위에 피망을 놓아줍니다. 강렬한 피망의 색상이 식욕을 자극시켜 주는것 같습니다. 그 위에 소시지,피자치즈를 얹어주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얼추~토핑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저 상태로 전자렌지에서 2분만 싹 돌리시면 치즈가 녹는게 보이면서.. 2010. 4. 30.
마가루가 들어간 꼬마 감자전 감자 두개를 꺼내와 드라마'추노'를 보며 먹을 야식인 꼬마 감자전을 준비해봅니다. 마,인삼가루가 들어간 감자전 재료 주재료 / 감자,마인삼가루,밀가루 양념 / 소금 토핑 / 파,말린홍고추 마,인삼가루 없이 해드셔도 맛있는 감자전이 되겠죠^^ 감자가 참 비싼데, 요즘 마트에서 제법 큰 크기의 감자를 아주 저렴하게 파는 행사를 하더군요. 그래서 며칠전 몇 뭉치 사다놓은게 있었습니다. 감자껍질을 벗긴후 잘게 썰어 믹서기에서 갈아줍니다. 물을 약간 넣어 주셔야 믹서가 잘 돌아갑니다. 오늘의 히든카드가 등장했습니다. 마랑 인삼이 섞인 가루인데, 마가 더 많이 들어있어서 저희집에서 그냥 '마가루'라고 불리우는 녀석입니다. 만성소화불량인 몸상태 때문에 아침에 선식에 타서 먹고 있는데, 요걸 먹다가 끊으면 소화불량이 .. 2010. 2. 12.
골뱅이가 라볶이에 빠진날엔.. 간식이 필요한 시간에 여지없이 맥주한잔도 생각납니다. 만민의 간식인 라볶이가 등장하지만, 맥주한잔에 안주삼아 먹기엔 왠지 거북스럽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골뱅이. 통조림에서 갓 나온 가미골뱅이입니다. 골뱅이는 그냥 무쳐서 먹어야 제맛이라고 하지만... 완성된 라볶이에 골뱅이를 빠트려 보면 어떨까요? 과감하게(?) 열기가 남아있는 라볶이속으로 한번 넣어봅니다. 바로 드시면 어설프게 열을 받은 골뱅이의 텁텁한 맛이 거슬리지만... 오른손,왼손으로 비비고 딱1분만 기다리시면 훌륭한 퓨전요리가 탄생합니다. 라면과 오뎅 그리고 골뱅이의 조화로운 만남. 살짝 열받은 골뱅이의 진한 쫀득임이 라볶이의 매운맛을 순화시켜준다고 할까요? 라볶이와 그안에 빠진 골뱅이의 존재감은 화려한 짝궁이되어 부담없는 맛을 완성하게 되는데... 2009. 10. 24.